[자막뉴스] '최고 2m 70cm 폭설' 현재 일본 상황
황보연 2018. 1. 12. 13:06
쉴새 없이 떨어지는 굵은 눈발에 코앞을 구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폭설은 특히 일본 열도 북부 해안과 부근 산악 지대에 집중됐습니다.
야마가타현 요네자와시에는 하루 동안 77cm의 눈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인근 산악 지대에는 이번 겨울 들어 쌓인 눈이 무려 2m 70cm를 넘어 최대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한파도 함께 몰아쳤습니다.
동해안 상공에 머무는 찬 공기가 일본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홋카이도 일부 지역에선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이 영하권을 기록했습니다.
쏟아진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접촉 사고가 잇따랐고 제설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넘어져 다치는 등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궂은 날씨 속에 벼락이 지역방송국 송전탑에 내리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내 약 90% 가정에 방송 송출이 중단돼 주민들이 한때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이번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강하고 가장 긴 한파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취재기자 : 황보연 영상편집 : 사이토 신지로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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