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공부 전략] 수학은 개념위주 문제해결력, 영어는 어휘력 키우기

김효혜 2018. 1. 10.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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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대비 겨울방학 학습노하우
아빠와 함께 공부하는 초등학생의 모습.
신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부모들은 과목별 교육 방향이라든가 자녀 교육 방법에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본격 적용됨에 따라 초등학교 교육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학기 초등 수학, 영어 공부법에 대해 알아봤다.

수학 공부는…"사고력 키우고 문제 해결의 법칙 찾는 데 중점 둬야"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수학과의 방향은 크게 다섯 가지로 '수학 교과 역량의 구현' '학습 부담 경감 추구' '학습자의 정의적 측면 강조' '실생활 중심의 통계 내용 재구성' '공학적 도구의 활용 강조' 등이다. 학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수학을 접하도록 함으로써 '수포자(수학포기자)'를 줄이는 데 방점을 뒀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하는 것이 학습 목표다. 물론 수학 공식을 외우고 많은 문제를 풀어보며 계산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수능을 치르지 않는 초등학생들은 그보다는 사고력을 키우고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데 초점을 맞춘 학습으로 기초체력을 키워야 한다. 단순 공식 적용이 아닌, 수학을 재밌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스스로 탐구해보는 자세를 길러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실생활에서 수학 원리를 연계해 수학을 자주 접하게 하는 것이 좋다. 마트에서 물건 사고 계산하기, 용돈 더하고 빼기, 구구단 게임 등 일상에서 쉽고 자연스럽게 수학 원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해주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수학적 사고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어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해선 정확한 개념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 새로운 개념을 공부할 때에는 이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틀린 문제는 답만 체크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실수한 부분과 해답을 꼼꼼하게 비교하면서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가 아니라 아예 개념을 몰라서 틀렸다면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더 풀어보며 개념 이해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

학생 스스로 문제를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도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데 중요하다. 융합형, 통합교과형 창의력 등의 문제 유형은 풀이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 학부모가 이를 기다려주지 못하고 바로 답을 알려 주거나 문제 풀이에 개입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줘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혼자 수학 문제를 해결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문제에 대한 집중력도 높여준다.

시중에도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데 도움되는 문제집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대표적으로 천재교육 '해결의 법칙'은 '개념편' '유형편' '응용편' 3단계로 구성해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단계별·유형별 다양한 문제를 제공하고 있다. 교재 속 QR코드를 통해서는 동영상 강의, 유사문제 풀이, 학습게임 등 모바일 코칭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초등학생들이 더욱 재밌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 공부는…"전 영역에 이르는 영어실력 다지기, 기본은 어휘 공부로"

지난해부터 수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치러짐에 따라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학부모가 많다. 전문가들은 초등 시기에는 읽기, 말하기, 쓰기, 토론 등 전 영역에 걸쳐 영어실력을 다지면서 그 기본인 어휘 기초를 튼튼히 쌓는 것을 것을 권한다.

이때 영어 에세이 쓰기, 영어 말하기, 영어 토론대회 등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준비 과정에서 영어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기만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큰 수확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어휘 학습은 하나의 글 안에서 연계된 내용을 살펴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각의 단어들을 따로따로 외우는 것보다 문맥 속에서 단어를 익힐 때 더 잘, 오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어로 된 동화나 소설을 읽으면서 처음 본 단어가 있으면 뜻을 유추해보았다가 따로 정리해두도록 한다. 자신이 유추했던 뜻과 실제 뜻을 비교해보며 단어를 익히고, 이를 따로 메모하여 수시로 단어를 암기하도록 하면 훨씬 수월하게 어휘를 익힐 수 있다. 고학년의 경우 접두어, 접미어 등 단어의 구조를 파악해보는 것도 어휘 학습에 도움된다. 동사 뒤에 'er'가 붙으면 사람이나 직업을 나타내는 명사가 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teach(가르치다)'와 'teacher(선생님)'를 동시에 암기하는 식이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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