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라오스로 간 조근식 씨, 소아마비 후유증에도 봉사 멈추지 않는 이유

최하나 기자 2018. 1. 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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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에서 라오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조근식 씨에 대해 다뤘다.

한 달에 한번 라오스의 오지마을을 누비는 조근식(62) 씨.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보행이 힘들지만, 근식 씨는 라오스 봉사를 그만두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세운 학교가 텅 비어 있는 모습을 본 조근식 씨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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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라오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라오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조근식 씨에 대해 다뤘다.

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고마워요, 아짠' 2부로 꾸며졌다.

한 달에 한번 라오스의 오지마을을 누비는 조근식(62) 씨. "싸바이디(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네면 낯선 이방인을 경계할 법도 한데 눈물을 글썽이며 그를 반긴다.

한국에서 가져간 헌옷이며 학용품, 각종 의약품 등은 가게 하나 제대로 없는 오지마을 사람들에겐 귀한 선물이다. 6년 동안 매달 빠짐없이 라오스를 찾다 보니 사람들은 그를 "아짠(선생님) 조"라 부른다.

라오스로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무릎에 상처 입은 소년을 보고 가지고 있던 연고를 발라주면서 시작된 봉사는 지금 그를 가장 행복하게 한다.

매달 라오스로 떠나는 남편 때문에 아내 박정애(62) 씨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고 라오스로 가져갈 헌옷과 의약품 상자를 포장한다. 의약품으로 시작된 봉사는 헌옷이며 생활필수품까지 종류도 점점 늘어나더니 급기야 교실이 모자라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까지 지어주고 있다.

라오스를 찾는 일이 일상이 돼 버린 근식씨는 라오스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보다 자신이 얻은 것이 더 많다며 오늘도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라오스 오지를 누빈다.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보행이 힘들지만, 근식 씨는 라오스 봉사를 그만두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세운 학교가 텅 비어 있는 모습을 본 조근식 씨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주민에게 물으니 축제 기간이라 휴교를 하게 됐다고.

연락하지 않고 찾아온 자신을 탓할 수 밖에 없는 조근식 씨다. 2년 전 우연히 마을을 여행하던 사람을 따라 온 조근식 씨. 그곳에서 조근식 씨는 마을 주민과 함께 학교를 고쳐나갔다. 동시에 유치원도 지었다고. 소와 돼지가 풀을 뜯던 들판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운동장으로 고쳤다.

마을 나이반(이장)은 조근식 씨에게 학교 상황을 전했다. 뒤늦게 소식을 받고 달려온 또 한사람. 바로 학교 교장이다. 교장은 조근식 씨를 보자마자 반가움에 살짝 눈물을 지었다. 교장은 "조 선생님은 너무 좋은 분이라 자주 뵙고 싶었는데 1년 만에 오셔서 놀랐다. 아직도 마음이 진정이 안 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조근식 씨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라오스|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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