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새 가죽 소파 고르기..등받이 낮은 단순한 디자인 유행, 방석은 라텍스 밀도 수치 살펴야

최민영 기자 2018. 1. 8. 21: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현대리바트가 판매하는 슈라이어 3인용 소파는 머리 부분이 움직이는 기능을 갖췄다. 현대리바트 제공

봄철 이사를 앞두고 새 가죽 소파를 구입할 때 무엇을 고려하면 좋을까.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데다 소파는 거실 분위기를 좌우하는 인테리어 용품이기도 하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한번 구입하면 교체하기도 쉽지 않다.

홈퍼니싱 전문브랜드 현대리바트의 김아리나 상품개발 디자이너가 조언하는 ‘쇼핑팁’이다.

최근 모던 인테리어가 유행이라 소파 디자인은 단순미를 강조하는 편이다. 소형 평형대에서 집이 넓어 보이는 소파는 등받이가 낮거나 머리 기대는 부분을 뒤로 젖힐 수 있는 ‘헤드틸팅’ 기능이 있는 3인 혹은 4인용이 ‘대세’다. 천장이 높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소파용 소가죽은 원산지에 따라 크게 중국산과 이탈리아산으로 나뉜다. 이탈리아는 환경 및 화학제품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에 제작공정이 친환경적이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중국산 가죽은 친환경 및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두께는 최소 1.2~1.4㎜ 이상으로 손으로 꼬집었을 때 두께감이 강할수록 오래 쓰기 적합하다. 최근에 나오는 인조가죽은 뒷면에 튼튼한 섬유층을 덧대서 가죽과 두께가 유사해 오래 쓸 수 있다.

소파 방석 부분에 사용하는 고탄성폼 또는 우레탄폼의 경우 28㎏/㎥ 이상 밀도의 폼은 오랜 기간 꺼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38~40㎏/㎥짜리 폼은 앉았을 때 부드럽게 몸을 감싸주면서 복원력도 좋다. 방석 부분에 라텍스가 들어가는 소파는 쫀쫀하게 받쳐주고 복원력도 탁월하다. 하지만 저밀도의 라텍스를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등 부분에 오리나 거위털 내장재를 사용한 소파는 앉으면 의자가 폭 감싸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다만 관리환경에 따라 내장재가 금방 푹 꺼져서 형태가 일그러지고 주름이 자글자글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메인 소파는 주로 차분한 색깔로 고르게 되지만, 1인용 소파는 공간에 활력을 주는 포인트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