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대륙 한파 범인 잡아라..미국 경찰 '엘사'에 현상금 1천억원

이영현 2018. 1. 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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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미국경찰이 이번 강추위의 책임을 물어 디즈니 만화 '겨울왕국'의 엘사여왕 체포령을 내렸습니다.

엘사에겐 현상금 1억 달러, 약 1천억원이 걸렸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대륙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온 세상은 흰 눈보라에 뒤덮였습니다.

어마어마한 물이 쏟아내려와 웬만해선 얼지 않는 나이아가라 폭포마저도 북극 한파엔 속수무책 얼어붙었습니다.

사시사철 온화한 날씨로 유명한 미국 남부지역도 이번 강추위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분수가 뿜어져나오는 모양 그대로 얼었습니다.

<기셀라 에르난데스 / 조지아주 서배너시 주민> "눈은 처음입니다. 엄청나요. 너무 너무 너무 추워요."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미국 남부 슬리델 경찰은 이상 기온 현상을 일으킨 용의자를 현상수배했습니다.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다름아닌, 디즈니의 만화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입니다.

<영화 겨울왕국> "(이 눈보라를 견뎌내야 해요.) 이건 눈보라가 아니라 언니, 엘사의 마법이에요."

이해할 수 없는 이상 기후 현상에 현지 경찰이 익살스럽게 대응한 것입니다.

영화 속 엘사는 여름 뿐인 나라, 아렌델을 강추위와 눈보라만 존재하는 겨울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죽여도 살려도 상관 없다는 무시무시한 글귀가 적힌 공개수배 전단지엔 엘사의 사진과 함께 무려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천억원에 달하는 현상금이 달렸습니다.

엘사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접근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강추위에 몸은 꽁꽁 얼어붙었을 사람들, 경찰의 익살스러운 엘사 공개수사에 마음 만큼은 조금이라도 따뜻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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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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