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인터뷰] 안미나의 인생 역전 "'강철비' 출연 뒤 모든 게 달라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여배우는 스크린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중요시한다. 배역에 자신을 맞추지 않고 자신에게 배역을 맞추다가, 배역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관객의 혹평을 받는 일이 적지 않다. 영화 흥행 실패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배우 안미나는 독특하다. 현재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강철비’에서 북한 여자 송수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몸을 쓰고 굴렀다. 나아가 남루해진 의상에 꼬질꼬질한 분장까지 거침없이 감행하며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배우인 자신을 돋보이기보다는 배역에 충실했다.

“‘강철비’는 이전 소속사에서 나와 새 소속사를 찾지 못할 때 출연 제안을 받은 작품이다. 감독님께서 ‘송수미 역에 안미나 아니면 안 된다’ 하여 수소문 끝에 연락처를 찾았다고 했다. 어렵게 연락이 닿았고 미팅을 했다. 특별한 고민과 어려움이 없었다. 감독님을 믿었다.”
망설임 없이 ‘강철비’ 출연을 결정한 배경에는 양우석 감독뿐 아니라 탄탄한 시나리오도 한몫했다. 안미나는 ‘강철비’ 시나리오에 푹 빠졌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끝이 너무 궁금해 쉴 틈 없이 읽었다. 내용 자체가 신선했다. 현실감과 판타지 요소가 동시에 있어 이를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멋진 시나리오에 출연을 거부할 이유가 있을까.”
안미나가 ‘강철비’에서 맡은 역할은 송수미로 출세 욕망이 강한 개성공단의 여성근로자다. 북한1호가 격려차 개성공단을 방문하자, 그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려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북한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선생님에게 한 달 반 정도 배웠다. 특히 북한어는 빠르고 숨 쉴 타이밍이 크게 없다. 그래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숨을 쉬며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여부에 중점을 뒀다. 관객이 내 연기를 어떻게 보셨을지 가장 궁금하다.”
안미나는 영화에서 배우 정우성, 원진아와 함께하는 장면이 많았다. 셋이서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가 일을 처리하는 큰 역할을 했다.
“정우성 선배가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촬영 날이 아닐 때도 현장을 찾아,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말 감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촬영장에 황정민 선배가 정우성 선배 응원차 방문했다. 당시 정우성 선배가 황정민 선배에게 ‘우리 촬영장에서 유일하게 예쁜 여배우’라고 나를 소개하셨다. 얼굴에 검은 칠을 한 분장 상태였던 터라 괜히 미안했다. 그런데 정작 황정민 선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으시더라(웃음).”
안미나는 ‘강철비’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슬럼프에 빠졌던 자신을 구해줬던 일종의 ‘구세주’였다. 그리고 연기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가져다줬다.
“‘강철비’를 기점으로 (배우)인생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한동안 마음이 척박했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어렵기만 했다. 하지만 이제 같은 역할을 해도 다른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여유롭고 넓어졌다. 요즘은 ‘내가 어떤 연기를 선보일까’라는 기대감이 앞선다.”

“신앙심이 생기면서 내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말처럼 연기를 내려놓는 게 쉽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연기를 포기했다면 지금 ‘강철비’라는 좋은 작품을 만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사실 이전 소속사를 나간 것도 이 문제다. 소속사가 싫기보다는 연기를 꾸준히 하고 싶었다. 지원이 원활하지 않아 떠났다. 지금은 만족한다. 그때의 어려움이 지금의 나를 성장시켰다.”
안미나는 가수 토니안이 사장으로 재직 중인 티엔네이션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새 소속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니안 사장님은 연예계 선배이자 소속사 대표님이다. 살뜰하게 챙겨주신다. 실질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최근에는 ‘강철비’ VIP 시사회에 참석해 응원해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제부터는 연기만 열심히 잘하면 될 것 같다.”
그는 올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하며 2018년에는 쉴 틈 없이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말에 특별한 계획이 없다. 지금 상영 중인 ‘강철비’가 흥행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내년에는 영화가 잘 돼서 바빴으면 좋겠다. 어떤 모습으로, 어떤 캐릭터로 만날지 모르겠지만, 곧 멋진 배우 안미나로 돌아오겠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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