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잠실점 vs 현대 천호점, 재단장 마치고 한판 승부

이유진 2017. 12. 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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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이 공사를 마치고 10년 만에 재단장을 끝냈다.

증축 공사를 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천호점도 식품관에 이어 자체 최대 규모 리빙관을 새로 연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송파·강남·광진·강동 주민이 50%, 남양주와 하남, 서초, 성동 주민이 30%를 차지해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일부 상권이 겹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월 3일 천호점 리빙관을 증축해 새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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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푸드에비뉴·현대 리빙관
잠실·강동 고객 흡수 총력전..30~40대 젊은 고객 계속 유입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이 공사를 마치고 10년 만에 재단장을 끝냈다. 증축 공사를 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천호점도 식품관에 이어 자체 최대 규모 리빙관을 새로 연다. 두 백화점은 직선거리로 3㎞가량 떨어진 서울 송파·강동 상권이다. 소비력을 갖춘 강동 재건축단지 신규 고객을 누가 흡수할지를 두고 두 백화점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29일 지하1층 식품관 '푸드 에비뉴'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전통맛집을 입점시킨 노포(老鋪)존, 4월 디저트 위주의 베이커리존, 5월 맥줏집 느낌을 살린 펍 콘셉트의 오픈다이닝존을 연 데 이어 이번 푸드 에비뉴 오픈으로 1년여에 걸친 단장을 마쳤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여는 매장에는 킹크랩과 소고기를 고르면 손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요리해주는 '빅가이즈 쉘피쉬'와 '셰프그릴'이 새로 들어온다. 전주 '베테랑 칼국수', 일본우동 '쯔루타로' 등 면 요리를 내는 누들바와 크래프트 맥주 전문매장 '탭앤크래프트'도 눈길을 끈다. 이번에 새로 오픈하는 브랜드만 116개에 달한다.

잠실점은 기존 지하 1층에 있었던 의류매장 면적을 줄이고 식품관 면적을 30%가량 늘려 8600㎡ 넓이의 초대형 식품관을 열었다. 브랜드도 기존보다 30개 늘어났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송파·강남·광진·강동 주민이 50%, 남양주와 하남, 서초, 성동 주민이 30%를 차지해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일부 상권이 겹친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리빙'으로 맞불을 놓는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월 3일 천호점 리빙관을 증축해 새로 연다. 기존 1개 층이던 리빙관을 2개 층으로 확장하고, 매장 면적을 2700㎡에서 5300㎡로 두 배 늘렸다. 현대백화점 대표 점포인 무역센터점보다도 리빙관 규모가 크다.

새 리빙관에는 가전, 가구, 홈 인테리어 등 리빙 전 분야에 걸쳐 100개 브랜드가 들어간다. 수입 가전 브랜드 밀레,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키친에이드, 드립커피 전문 브랜드 하리오의 페르비타 등 30여 개 브랜드는 강동 상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가전, 식기, 침구 브랜드로 구성된 10층을 먼저 열고, 나머지 1개 층은 이르면 1월 말 홈퍼니싱과 가구 브랜드로 꾸며 오픈한다.

리빙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체험형 매장이다. 오디오, 스마트폰, 카메라 등을 직접 써보는 체험형 정보기술(IT) 편집 매장 'IT 플레이 그라운드'와 조리 시연·체험이 가능한 소형 주방가전 체험 매장 '키친 스튜디오', 정수기와 비데 등 렌탈가전 체험 매장 '현대렌탈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3월에는 미국 홈퍼니싱 브랜드 '포터리반'과 '포터리반 키즈'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은 강동구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면서 소비력이 높은 젊은 고객이 늘어나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천호점 인근에서는 올해만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와 래미안 강동팰리스 등 총 5000여 가구가 새로 입주했고, 2019~2020년에도 재건축 단지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5년 기준 44만명대인 강동구 인구가 2025년 약 53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식품관 리뉴얼 이후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크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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