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잠실점, 10년만에 식품관 재단장..연매출 40% 증가 예상

이주현 2017. 12. 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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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 그로서런트 매장 빅가이즈 쉘피쉬의 오픈을 준비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10년 만의 재단장을 통해 지하 1층에 식품관 '푸드 에비뉴'를 29일 오픈한다. 잠실점 식품관이 전면적으로 재단장한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잠실점 식품관 '푸드 에비뉴'는 킹크랩, 스테이크 등을 현장에서 바로 조리하는 그로서런트 매장부터 국내외 맛집과 디저트, 펍 매장 등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총 망라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 11월부터 1년여간, 네 차례에 걸쳐 전면적으로 식품관을 재단장했다. 지난 1월에는 전통있는 맛집들로 구성된 노포존을 열었고 4월에는 22개 다양한 국내외 디저트 브랜드로 구성된 베이커리존을 오픈했다. 5월에는 업계 최초로 '펍' 콘셉트 오픈 다이닝 존을 열었다. 이후 29일에 그로서런트, 누들바 등 다양한 콘셉트 매장을 도입하면서 식품관을 전면적으로 오픈하게 됐다.

백화점에서 식품관 매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 롯데백화점의 식품 상품군 매출 구성비는 2015년 11.4%, 2016년 11.7%, 2017년 1~11월 12.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식품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잠실점 식품관을 전면적으로 재단장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은 2600평(8600㎡) 규모로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지하 1층에 위치한 의류 매장의 면적을 줄이고 국내외 맛집 매장, 펍 컨셉의 오픈 다이닝존 등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식품관 면적을 30% 늘렸다. 브랜드 수도 200여개로 기존보다 30여개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재단장을 마친 잠실점 식품관의 연 매출이 기존 매장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식품관의 재단장을 통해 그로서런트, 누들바, 크래프트 맥주 매장 등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콘셉트를 도입했다.

우선 원하는 식재료를 고르면 바로 조리해주는 방식의 그로서런트 매장은 식재료의 특성에 따라 수산과 축산을 별도로 운영한다. 수산 그로서런트 매장 '빅가이즈 쉘피쉬'에서는 킹크랩, 랍스터 등 고급 갑각류와 더불어 자연산 활전복, 멍게, 키조개, 가리비 등 다양한 해산물을 회나 찜으로 즐길 수 있다. 축산 그로서런트 매장 '셰프그릴'에서는 등심, 안심, 토시살, 살치살, 부채살 등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워 6종의 소스와 함께 제공한다. 두 매장에서는 음식과 곁들일 수 있는 주류도 판매한다.

다양한 종류의 면 요리를 제공하는 다양한 매장으로 구성된 누들바도 선보인다. 누들바는 전주 유명 맛집 '베테랑 칼국수', 다양한 종류의 우동을 선보이는 '쯔루타로', 쌀국수 전문 매장 '쉐프밀' 매장으로 구성된다. 특히, '쯔루타로'와 '쉐프밀' 매장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뽑은 생면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크래프트 맥주 전문 매장도 도입한다. 크래프트 맥주는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방식으로 만든 맥주를 말한다. 잠실점의 크래프트 맥주 전문매장 '탭앤크래프트'에서는 이탈리아, 체코, 스코틀랜드 등 총 7개 국가의 크래프트 맥주 총 68종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감홍로, 문배주, 쿠보타 등 총 360여 품목의 한국과 일본 전통주를 판매하는 전통주 전문 매장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재단장을 통해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식품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맛집, 베이커리, 펍 등 테마별로 매장을 구성했다.

전통있는 맛집들로 구성된 노포존에서는 평양냉면 전문점 '봉피양', 백년짜장으로 유명한 '만다복', 60년 전통 비빔밥 맛집 '한국집', 숙성 돈카츠 전문 브랜드 '다이치' 등 다양한 매장에서 한·중·일식을 선보인다. 특히, 평양냉면 전문점 '봉피양'은 2018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된 '봉피양' 본점에서 직접 운영해 본점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베이커리존에서는 국내 최고 빵집 '이성당'과 신사동 유명 빵집 '아우어베이커리'를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디저트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홍콩의 '구슐바우어', 일본의 '르타오' 매장에서는 '데빌치즈번', '치즈케이크' 등 시그니쳐 메뉴만 판매하는 콤팩트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펍을 콘셉트로 한 오픈다이닝존에서는 이연복 셰프의 만두 전문점 '교자란', 스시 전문점 '도쿄 이치바', 다양한 맥주와 칵테일을 선보이는 '모히또바인오션' 등 다양한 브랜드의 음식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빅가이즈 크랩바'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된 크랩과 랍스터를 수제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멕시칸 요리 전문점 '바토스'에서는 타코, 나쵸, 브리토 등 다양한 종류의 멕시코 요리와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10년만에 잠실점 식품관을 전면적으로 재단장하면서 누구나 식품과 관련된 콘텐츠를 쉽고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 매장을 테마 별로 구성했다”라며 “식품과 관련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향후 다른 점포에서도 혁신적인 식품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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