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잠실점, 10년만에 식품관 재단장..'푸드에비뉴' 공개

김규리 2017. 12. 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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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입점 브랜드 대폭 늘려..연매출 40% 증가 예상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지하 1층 식품관 '푸드 에비뉴(Food Avenue)'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잠실점 식품관이 재단장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29일 새로 선보일 식품관 면적은 기존보다 30%가량 넓어진 8600㎡(2600평) 규모이며, 입점 브랜드 수도 200여개로 기존보다 30여개가 늘었다. 킹크랩, 스테이크 등을 현장에서 바로 조리하는 그로서런트 매장부터 국내외 맛집과 디저트, 펍(pub) 매장 등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재단장을 마친 잠실점 식품관의 연 매출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백화점 식품관은 단순 먹거리 판매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소비자 유입 수단의 역할로 바뀌면서 매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 롯데백화점의 식품 상품군 매출 구성비는 2015년 11.4%, 2016년 11.7%, 2017년 1~11월 12.1%로 상승세다.

잠실점 푸드에비뉴는 지난 11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전면적으로 식품관을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지난 1월에는 전통있는 맛집들로 구성된 노포(老鋪)존을 시작으로 4월에는 22개의 다양한 국내외 디저트 브랜드로 구성된 베이커리존을, 5월에는 업계 최초로 '펍(Pub)' 콘셉트의 오픈 다이닝 존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그로서런트, 누들바 등 체험형 매장을 도입하면서 식품관 대공사를 마무리지었다.

수산 그로서런트 매장 '빅가이즈 쉘피쉬'(BIG GUY'S SHELLFISH)에서는 킹크랩, 랍스터 등 고급 갑각류와 자연산 활전복, 멍게, 키조개, 가리비 등 다양한 해산물을 회나 찜으로 즐길 수 있다. 축산 그로서런트 매장 '셰프그릴'(Chef's Grill)에서는 등심, 안심, 토시살, 살치살, 부채살 등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워 6종의 소스와 함께 제공한다. 다양한 종류의 면 요리를 제공하는 누들바(Noodle Bar)도 눈길을 끈다. 전주의 유명 맛집 '베테랑 칼국수', 다양한 종류의 우동을 선보이는 '쯔루타로', 쌀국수 전문 매장 '쉐프밀' 등이 대표적이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크래프트 맥주 전문 매장도 선보인다. 잠실점의 크래프트 맥주 전문매장 '탭앤크래프트'에서는 이탈리아, 체코, 스코틀랜드 등 총 7개 국가의 크래프트 맥주 총 68종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감홍로, 문배주, 쿠보타 등 총 360여 품목의 한국과 일본 전통주를 판매하는 전통주 전문 매장도 입점했다.

또한 소비자가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식품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맛집, 베이커리, 펍 등 테마별로 매장을 구성했다.

전통있는 맛집들로 구성된 '노포존'에는 평양냉면 전문점 '봉피양', 백년짜장으로 유명한 '만다복', 60년 전통 비빔밥 맛집 '한국집', 숙성 돈카츠 전문 브랜드 '다이치' 등이 입점한다.

베이커리존에서는 국내 빵집 '이성당'과 신사동 유명 빵집 '아우어베이커리'를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디저트 브랜드를 판매한다. 홍콩의 '구슐바우어', 일본의 '르타오' 매장에서는 '데빌치즈번', '치즈케이크' 등 대표메뉴를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푸드 에비뉴 새단장을 기념해 매장 별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그로서런트 '빅가이즈 쉘피쉬' 매장에서는 다음달 2일 부터 4일까지 선착순 10명에게 2kg 이상 랍스타를 50% 할인 판매한다. 한국 전통주 전문 매장 '우리술방'에서는 증류주 제품 구매 고객에게 술잔을 제공할 예정이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10년만에 새단장한 잠실점 식품관에서는 누구나 식품과 관련된 콘텐츠를 쉽고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매장을 테마 별로 구성했다"라며 "식품과 관련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향후 다른 점포에서도 혁신적인 식품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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