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참사를 홈쇼핑으로?..도넘은 KTV 국민방송 "제정신인가"

2017. 12. 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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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산하 KTV 국민방송이 문재인 대통령의 제천 참사 현장 방문을 '이니 특별전'이라는 이름의 홈쇼핑 방송 형식으로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방송은 KTV 국민방송의 '정책홈쇼핑K'로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목적의 프로그램입니다.

KTV는 '이니 특별전'이라고 이름 붙인 코너에서 7분 가량 화면 왼쪽과 아래에 홈쇼핑 방송 자막 형식으로 문 대통령 발언이나 정부 조사 계획 등을 내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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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니 특별전' 논란 유가족 화면을 홈쇼핑 형태로 희화화했다는 비판 나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KTV 국민방송이 문재인 대통령의 제천 참사 현장 방문을 '이니 특별전'이라는 이름의 홈쇼핑 방송 형식으로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9명이 국민이 숨진 '참사'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방송은 KTV 국민방송의 '정책홈쇼핑K'로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목적의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 문 대통령이 제천 참사 유가족들을 만난 일정을 이 프로그램에서 소개했습니다.

KTV는 '이니 특별전'이라고 이름 붙인 코너에서 7분 가량 화면 왼쪽과 아래에 홈쇼핑 방송 자막 형식으로 문 대통령 발언이나 정부 조사 계획 등을 내보냈습니다. 자막이 나가는 동안 출연자들은 문 대통령 활동과 희생자 사연, 현지 분위기 등을 소개했습니다.

한 출연자는 "대통령이 '유가족 욕이라도 들어줘야 한다'면서 따뜻하게 손을 끝까지 잡아줬죠" "가장 중요한 건 경청이에요. 그것을 통해서라도 충분히 유가족들의 많은 아픔이 치유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묵묵히 돌아오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보좌관들이 이야기합니다"고 말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부분에선 화면 아래쪽에 '방송 중 진행되는 돌발 퀴즈에 참여하세요' '방송평 올리면 선물이 따라온다'는 자막을 올려 마치 판촉 이벤트를 벌이는 식으로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은 "국영방송이 국민의 희생을 상품화하다니 제정신인가", "SNS에 떠도는 합성사진인 줄 알았다. 실제 방송화면이라니" 등의 비판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편 KTV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방송분을 홈페이지 등에서 삭제했습니다. KTV 측 관계자는 "제작팀에서 '내용에 무리가 있다'며 삭제 요청을 해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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