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트랙터 반값만 내세요"

송민근 2017. 12. 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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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농가 사정을 고려해 20년 전 가격으로 농기계를 공급해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기업이 있다.

내년 설립 50주년을 맞는 농기계 전문 기업 국제종합기계는 영세농민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타사 모델 대비 절반 가격에 트랙터를 출시했다.

국제종합기계 트랙터의 저렴한 가격은 자체 보유한 엔진 기술력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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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농민·귀농인 위해 작은 크기에 필수기능만 담아..내년 수출 1억弗 달성 목표

내년 창립 50주년 국제종합기계

`반값` 트랙터 A4800.
어려운 농가 사정을 고려해 20년 전 가격으로 농기계를 공급해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기업이 있다. 내년 설립 50주년을 맞는 농기계 전문 기업 국제종합기계는 영세농민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타사 모델 대비 절반 가격에 트랙터를 출시했다. 진영균 국제종합기계 대표는 "50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렴한 농기계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저렴하지만 성능도 타사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국제종합기계는 소규모 농업인과 귀농인을 위한 48마력 트랙터 'A4800'을 올해 11월 출시했다.

경쟁 제품은 가격이 3000만원에 달해 소규모 영농인이 쉽게 구매하기 어렵지만 이 제품은 절반 가격인 1800만원 선이다. 작은 크기로 효율성은 높이면서도 낮은 가격으로 필요한 기능을 최대한 담았다는 설명이다. A4800 트랙터는 48마력의 고출력 4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트랙터에 부착하는 후방 작업기도 41마력까지 지원한다.

이는 타사 농기계보다 높은 마력으로 작업 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A4800 트랙터는 비닐하우스나 과수원에서부터 논밭 주변 수로 작업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A4800 외에도 42마력과 30마력 트랙터를 각각 1490만원, 1190만원의 정찰제 가격으로 판매해 경쟁 모델의 반값에 가깝다.

제품 무상 보증기간도 지난 11월부터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했다. 진 대표는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보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보증기간 연장을 동시에 했다"고 밝혔다. 국제종합기계 트랙터의 저렴한 가격은 자체 보유한 엔진 기술력 덕이다. 국제종합기계는 세계적인 엔진 1위 기업 미국 커민스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기계식 엔진 기술력을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오염물질 배출량을 유럽 수준으로 맞춘 엔진도 개발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기계식 엔진은 커먼레일 방식의 엔진보다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정비하기가 편리하다.

국제종합기계는 수출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 진 대표는 "내년에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미국, 유럽까지 시장을 개척해 수출액 1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지난 11월에는 독일 하노버의 농기계 박람회장에서 700만달러가 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품질경영을 통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농기계를 계속 개발해가겠다"며 "엔진 등 핵심 부품 기술로 농민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종합기계는 지난해 매출 1984억원을 올렸고 올해 2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다.

국제종합기계는 글로벌 브랜드인 '브랜슨'을 운영하며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종합기계는 이달 미국 조지아주에서 딜러 초청 행사를 열고, 2018년 신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전역에서 160여 명의 딜러가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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