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19시 주요뉴스] 제천 화재, 1층 천장 불붙은 스티로폼 차량에 떨어져 발화

[원고] 

<제천 화재, 1층 천장 불붙은 스티로폼 차량에 떨어져 발화> 

29명이 사망한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 원인에 대해 소방당국은 9층짜리인 이 건물 1층 주차장 배관 열선 설치 작업 중 발화한 불꽃이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층 주차장 천장에 배관 열선 설치 작업을 하던 도중 튄 불꽃이 방습 등의 목적으로 설치된 스티로폼에 옮겨붙었습니다.

이후 불붙은 스티로폼이 아래 주차장에 있던 차량으로 떨어지면서 옮겨붙어 불길이 번졌습니다.

불은 주차장 내부 차량 15대와 외부 차량 1대를 태우고 가연성 외장재인 건물 외벽 드라이비트를 타고 순식간에 9층까지 옮아붙었습니다.

당국은 이런 상황을 CCTV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2층 사우나 관계자가 1층 주차장 쪽에서 번지는 것을 목격, 119에 최초 신고했습니다.

<문 대통령, 제천 화재현장 방문…"원인 제대로 규명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을 찾았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현장에 도착해 당시 화재 상황과 수습 과정을 보고받은 뒤 그토록 많은 분이 희생당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라며 이에 대해 제대로 원인을 규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원인이 뭔지 제대로 규명해야 국민들도 납득할 수 있고 앞으로 사후 대책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 나와 있는 소방관들과 자원 봉사자들도 격려했습니다.

이어 희생자 빈소가 마련된 병원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  이완구 무죄>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011년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7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은 유죄로 인정했으나 2심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대법원은 오늘 2심의 판단이 맞았다며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지난 2013년 성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홍 대표와 함께 기소된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해서도 대법원이 오늘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경찰, '신생아 연쇄사망' 이대목동 간호사·약사 소환조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오늘 사건 이후 처음으로 병원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광수대는 사건이 벌어진 신생아중환자실 수간호사와 약제실 약사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과실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신생아중환자실 등 병원 시스템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사건과 직접 관련된 의료진에 대한 조사는 사인이 밝혀진 이후에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계속 병원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영비리' 롯데 신동빈 1심 집행유예·신격호 징역 4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4부는 오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 중 일부만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배임 혐의 일부와 횡령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과 벌금 35억 원이 선고됐습니다.

횡령 혐의의 공범으로 기소된 신동주 전 부회장은 무죄를, 탈세·배임의 공범으로 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징역 2년을,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받았습니다.

<날씨> 

오늘 밤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고, 영서 북부에는 한때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서울, 경기와 영서 남부에는 밤부터 새벽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SBS 오디오 콘텐츠 'VO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