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에 버려진 신생아..제복 벗어 감싼 中 경찰관 '훈훈한 감동'

김동환 2017. 12. 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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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에 신생아가 버려졌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국의 한 경찰관이 제복을 벗어 아기를 감싼 사진이 공개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윈난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9일 오후 6시54분쯤 윈난(雲南) 성 추슝(楚雄) 시의 한 공원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이는 아기가 버려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동료와 출동한 우씨는 아기를 발견하고는 할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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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에 신생아가 버려졌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국의 한 경찰관이 제복을 벗어 아기를 감싼 사진이 공개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윈난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9일 오후 6시54분쯤 윈난(雲南) 성 추슝(楚雄) 시의 한 공원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이는 아기가 버려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동료와 출동한 우씨는 아기를 발견하고는 할 말을 잃었다.

당시 영하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 속 아기는 입술이 파랗게 변한 채 온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신생아를 감싼 경찰관 우씨(사진 왼쪽). 중국 웨이보 캡처.

우씨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근무복을 벗어 아기를 감쌌다.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 건강에는 큰 이상 없으며, 치료를 받으면 더 나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웃통을 벗은 채 제복으로 아기를 감싼 우씨의 사진은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많은 이들은 우씨를 영웅이라 부르며 경찰관의 본모습을 보여줬다고 엄지를 들었다.

추슝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아기를 낳고는 곧바로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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