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19시 주요뉴스] 조명균, 北이 도발하면 억제 위한 한미연합훈련 안할 수 없어

[원고] 

<조명균, 北이 도발하면 억제 위한 한미연합훈련 안할 수 없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는 문제와 관련, 연기 여부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회 특강에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도발을 하면 이를 억제하기 위한 한미 연합훈련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그런 상황이 된다면 동계올림픽과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저희가 슬기롭게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일단 조심스럽지만, 내년에 북한은 협상 측면에 중점을 둔 입장을 보일 가능성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 "'한미 연합훈련' 연기 소통채널은 양국 군사당국"> 

청와대는 오늘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로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한미연합훈련 연기 문제의 소통채널은 한미 군사당국"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설명은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를 검토할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미 NBC 방송 인터뷰와 관련한 질문에 "어떠한 계획도 알지 못한다"고 언급, 논란이 확산 되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美, 더 강한 유엔 대북결의초안 中에 전달…北제재명단 추가요청> 

미국이 지난주 중국에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요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을 전달, 안보리에서의 신속한 채택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건넨 새 대북제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국은 현재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한 석유 정제품 공급을 더 줄이려 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북한이 사용하는 석유의 주요 공급원인 중국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지지했지만, 원유 금수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안철수, 27∼30일 통합찬반 전당원 투표·31일 결과 발표 추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늘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 전 당원 투표 실시 계획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안 대표 측은 속도감 있게 투표를 진행해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안 대표 측은 전 당원 투표 안건이 내일 열릴 당무위원회를 무사히 통과할 경우 오는 27∼28일 케이보팅 온라인투표, 29∼30일 ARS 투표를 거쳐 31일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대병원-신생아 유가족 면담 30분만에 파행…"성의없다"> 

오늘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된 이대목동병원과 사망한 신생아 유가족들과의 면담이 2시 13분쯤 시작됐으나 30여 분만에 중단됐습니다.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가족으로 추측되는 인물의 고성이 흘러나왔고, 결국, 유가족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유가족 대표는 면담에 담당 의료진과 홍보실장이 처음부터 배석하지 않는 등 병원 측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용인서 검출된 AI 바이러스 고병원성 확진…두달새 4번째>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달 1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N6(에이치 파이브 엔 식스)형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올해 10월 이후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11월 13일 전남 순천만과 11월 21일, 27일 제주도 하도리에 이어 4번쨉니다.

<날씨> 

현재 경기 북부와 충청 지방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밤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오다가 서울, 경기도부터 점차 그치겠습니다.

예상 적설은 서울, 경기와 충청, 전북, 영서 남부가 3에서 10cm, 영서 중북부와 전남 북부내륙, 한라산은 2에서 5cm가량 되겠습니다.

특히,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습니다.

(SBS 오디오 콘텐츠 'VO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