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으로 활성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들을 고용하여 그들의 자아실현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는 점에서 장애인 복지의 중요한 축이라 할 수 있다. 2017년 보건복지부가 주관, 한국표준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은 이들 시설 운영에 마케팅과 홍보, 품질관리 등 다방면의 도움을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지원 사업으로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과 '연계고용'을 꼽을 수 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게 총 구매액의 1% 이상 중증 장애인 고용 생산품을 의무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로써 해당 생산품의 관심을 높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장애인 직접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사업체와의 '연계고용'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현재 전국 31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해당 사업을 지원받고 있으며, 충청 지역의 경우 서산의 서림직업재활원, 두리사랑보호작업장, 청주의 민들레장애인보호작업장, 충주의 ZAN, 대전의 거북이보호작업장 등 다섯 개 업체가 해당된다.

먼저 충남 서산에 위치한 서림직업재활원은 연 150만 켤레의 면장갑을 생산하는 면장갑 생산 전문 업체이다. 질 낮은 중국산이 9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국내 면장갑 시장에서 해당 업체는 고품질 국내생산 제품으로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자사의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기업과 제품의 홍보를 예상하고 있다.

두리사랑보호작업장은 현재 공중 화장실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점보롤 화장지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제품 생산 제반 시스템이 완비되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해당 사업장은 최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지원받았다. 이 지원사업으로 경쟁이 치열한 점보롤 화장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의 민들레장애인보호작업장은 14가지 품목의 쌈채소를 수경 재배하여 판매하고 있는 업체이다. 해당 작업장은 제품의 친환경적인 이미지 강화와 포장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개선하여 소비자들의 더 큰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장애인보호작업장 ZAN은 종이컵과 상장 케이스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시설이다. 특히 주력 생산 제품인 종이컵의 경우, 자체 브랜드인 'ZAAN'의 상표를 출원했으며 한층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른 제품들과의 차별성을 획득했다.

대전광역시의 거북이보호작업장은 커피찌꺼기 점토분말을 활용한 임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시설이다. 거북이보호작업장은 커피찌꺼기 점토분말이라는 희소성 있는 원료를 활용한 제품과 현대적인 디자인 개발을 병행하였다. 이 같은 친환경적인 기업의 이미지는 친환경 소재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활성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사회적 화합을 얻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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