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첫 재외공관장 만찬.."평화·번영의 한반도 만들자"

김현 기자 2017. 12. 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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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장 183명 등 초청..연차낸 임종석 실장도 참석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17.11.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조윤제 주미대사와 노영민 주중대사, 이수훈 주일대사, 우윤근 주러대사 등 재외공관장 183명을 초청해 만찬을 개최했다.

이번 만찬은 새 정부의 외교방향에 대해 재외공관장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요 외교정책 이행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만찬엔 이날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장관, 김현미 국토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은 물론 오후부터 연차 휴가를 냈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경협 의원,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만찬 행사장 전면 벽에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만찬 슬로건인 '국민과 국익을 위한 든든한 외교!' 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문 대통령과 공관장들은 행사장 도착 순서대로 개별 기념촬영을 했다. 기념촬영을 하는 동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노영민 주중대사가 10분가량 헤드 테이블 주변에서 대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기념촬영을 마친 뒤 시작된 만찬의 헤드테이블엔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왼쪽 방향으로 우윤근 주러대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수훈 주일대사, 조태열 주유엔대사, 이정관 주브라질대사, 윤종원 주OECD대사, 황준국 주영대사, 신봉일 주인도대사, 정범구 주독일대사, 김경협 의원, 조윤제 주미대사, 강 장관, 노영민 주중대사 순으로 자리했다.

1번 테이블은 임 실장을 중심으로 최종문 주프랑스대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형진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박금옥 주노르웨이 대사, 박선원 주상하이 총영사, 하태윤 주오사카 총영사, 손종식 주후쿠오카 총영사,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가 자리했다. 임 실장은 연차휴가 중임에도 정부 출범 이후 첫 재외공관장 만찬이라는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재외공관장들은 문 대통령의 취임 후 7개월 간 외교기록을 담은 동영상을 관람했다. 해당 동영상엔 "닫혔던 문이 활짝 열리고 끊어졌던 관계가 이어지고 침묵이 관심으로 변하고 얼어버린 마음을 녹이는 것, 그것이 외교다. 움직이는 외교다. 위기를 기회로!" 등의 자막이 담겼다.

문 대통령이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 주한미군 평택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들을 향해 "여러분이 한미동맹의 든든한 초석이고 미래다"라고 발언했던 장면도 포함됐으며, 지난 방중과 관련해 한반도 4대 원칙 합의를 성과로 꼽는가 하면 12월 베이징 한중정상회담이 "(양국이) 아름다운 동행의 첫 걸음을 내딛는 계기였다"는 메시지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만찬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 덕분에 빠른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잘해낼 수 있었다. 여러분 덕분에 4대국과의 관계를 정상궤도로 복원하고 외교의 지평을 유라시아와 아세안까지 넓혀 우리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해갈 수 있었다. 전 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원칙, 사람중심 경제와 같은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우윤근 주러대사는 대표 건배 제의를 통해 "대통령의 최대의 국정 지표인 국민이 주인 된 정부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뼈를 깎는 외교 혁신에 앞장서야 한다.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더 많은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또한 국정 지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 모두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대사는 건배사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은 모두 "만듭시다"를 후창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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