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해에서 한중 협력 기회의 문을 열다"

김종윤 기자 2017. 12. 1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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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관리비를 줄이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파트단지에 무인택배함을 무상 설치해주는 (주) 모비틀 이걸우 대표.

이달 1일 중국 위해시에서 열린 ‘중한기업인 상담회’에 참석한 이후 열흘 동안 바쁜 시간을 보냈다.

중국 현지 투자자와 상담 이후 위해시에서 산동 신백양 그룹 (SNBC)을 소개 받아 공장을 방문하고 국내 대형 아파트단지에 필요한 무인택배함 공급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SNBC 그룹은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자본금 6억 위안(약 천억원)대 기업으로, 로봇으로 제작하는 자동화 공정을 통해 물량 단가를 낮춰서 물량을 충분히 맞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모비틀은 SNBC에 한국 시장에 필요한 무인택배함 소요수량을 요청했고 최종공급을 위한 물류택배함 사양서와 소요수량을 제시했다

한국 기업의 기술과 중국의 제조력과 시장이 결합한 협상 성과가 무르익고 있다.

중국 위해시는 시범구가 건설된 이후 올들어 10월까지 대한국 교역액이 349억8천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위해시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아웃소싱단지를 비롯한 산업단지를 기획건설하고, 산업프로젝트를 유치해 한중 양국 산업 협력에 전문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위해시는 지난해 중국 국무원에서 비준받은 종합보세구를 설립하고 비관세지역으로 신약 등 신흥산업이나 기계제조 등 전통산업 그리고 신소재 등 미래산업을 협력단지내 투자유치하기 위한 각종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까지 비행기로 50분이면 도달하는 지리적 근접성을 살려 중국에서 제조한 물품이 한국에서 최종 생산되는 Product in China, Made in Korea의 이상적인 형태 협력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 위해시에서 투자 및 교역 기회를 위해 찾은 한국 기업들은 모두 같은 CEO 아카데미 과정을 밞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오트리스아이디 & 미우경영원은 ‘4차 산업혁명 대비 도약기업 최고경영자 아카데미’ (FILCA) 1기 회원들과 투자유치와 유통채널 확보등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한중포럼을 결성하면서 위해시를 방문했다.

1기 CEO들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운영을 맡은 인천대학교 기술지주회사가 제시한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FILCA는 매주 수요일 2시간 기업경영과 기업성장을 도울수 있는 강의를 수강했고. 원우간 교류를 통해 함께 나아갈 글로벌 진출기회까지 실제로 모색해 본 것이다.

이번 FILCA 한중포럼으로 참가한 한국 기업 대표들은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위해시를 방문해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교역 기회도 탐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