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 명산 | 야마가타·아키타현 초카이산] 만년설과 야생화의 천국

글·사진 월간산 손수원 기자 2017. 11. 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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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야생화천국, 가을엔 단풍천국인 일본 100명산

초카이산鳥海山·2,236m은 일본 중북부지역 서해안, 야마가타현과 아키타현 경계에 솟은 산으로 도호쿠東北지방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일본의 국립공원 바로 아래 단계인 국정공원國定公園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본 100대 명산에 속한다. 정상은 야마가타현 유자마치遊佐町에 위치하고 있다.

[월간산]초카이산은 도호쿠(東北)지방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며 일본 100대 명산이다. 초카이산 구합목(九合目) 부근에 서면 구름이 발아래에 내려 앉아 신선이 된 기분이 든다.

드넓은 습지의 환상적인 풍경

초카이산은 팔색조 같은 다양함을 지닌 산이다. 바다와 맞붙은 곳에 자리해 시원스런 조망을 기대할 수 있음은 물론, 계절 따라 변화하는 다채로운 풍광도 일품이다. 특히 여름철 산록에 피어나는 많은 야생화는 고산 화원의 진수를 보여 준다. 겨울철의 엄청난 적설량은 여름철에도 잔설로 남아있어 한여름에도 색다른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초카이산은 눈이 엄청나게 내리는 탓에 1년 중 4개월 정도만 온전히 오를 수 있다.

그 기간 중이라도 안개나 폭우, 강풍 등 악천후가 비일비재해 정상에 올라 맑은 날씨를 만나는 것은 3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하다 할 만큼 쉽지 않다.

[월간산](윗쪽 사진) 한라산 백록담과 비슷한 화구호인 초카이호수. 걸어서 호수 가까이 갈 수도 있다. (아랫쪽 사진) U자형 계곡인 센자다니.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엔 눈이 녹지 않아 만년설이 된다.

초카이산은 얼핏 보면 후지산과 닮아 일본인들은 초카이산을 두고 ‘데와후지出羽富士’, 즉 ‘야마가타(데와는 야마가타의 옛 지명)의 후지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평범한 듯 보이는 산 이름 역시 그 뜻을 파고들면 결코 간단치 않다. 새와 바다를 끌어다 쓴 단순함 속에는 여러 의미가 숨어 있다. ‘높은 곳에서 본 산세가 새와 닮았다’는 설은 산명의 유래치고는 무척 소박하게 들린다. 산정에 서식하는 희귀한 새와 산상의 큰 호수를 뜻한다는 말도 사뭇 그럴싸하다.

한편으론 ‘鳥’가 고구려 역사의 상징인 삼족오三足烏를 뜻한다는 설도 있다. 삼족오는 다리가 세 개 달린 까마귀로 고대 동아시아 지역에선 ‘태양 속에 사는 전설의 새’로 여겨졌다. 일본 야마가타 지역은 예로부터 산악신앙이 발달해 높은 산을 신성한 곳으로 여겼고 새를 숭배했다. 새 중에서도 삼족오를 가장 신성시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고구려 역사 속의 삼족오인지, 일본 역사 속의 삼족오인지는 추측이 난무하다.

버스가 올라올 수 있는 야시마구치矢島口 등산로 입구의 해발은 1,180m다. 이미 절반을 올라온 셈이지만 앞으로 걸어서 오를 높이도 만만치 않다. 등산로 입구를 지나 넓은 습지지대에 이른다. 푸르고 노란 풀들이 양탄자처럼 펼쳐진 가운데 용담과 제비꽃, 원추리 등의 야생화가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화산섬인 일본은 물이 잘 빠지지 않는 화산재가 기본 토양이라 산 곳곳에 이런 습지가 많다. 화산이라는 점에서 제주도 한라산과 그 모습이 비슷하다.

초카이산은 일본 서해안에서 정상까지의 거리가 15km밖에 되지 않아 해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초카이산 서쪽은 쓰시마난류가 흐르는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고 동쪽은 내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산 동서편의 식생이 전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습지에는 목도木道가 놓여 있고 등산객은 오롯이 이 목도 위만 걸을 수 있다. 습지지대가 끝나고 오른쪽에 작은 신사를 지나면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길옆으로 풀과 야생화가 가득한 가운데 뒤를 돌아보면 등산로 입구가 벌써 발아래다.

습지지대가 끝나고 오른쪽에 작은 신사를 지나면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길옆으로 풀과 야생화가 가득하다. 8~9월 즈음에는 이 산을 대표하는 초카이후스마チョウカイフスマ가 지천이다. 이 꽃은 별 모양의 작은 야생화다. 초롱꽃 같은 이와부쿠로イワブクロ라는 보라색 꽃도 아름답다. 노란 나리꽃은 흔하게 볼 수 있다.

구름 위를 걸어 석양이 떨어지는 호수로

[월간산]정상에서 하산하는 길. 계곡 곳곳에 채 녹지 않은 만년설이 있다.

숲길을 지나 해발 1,354m의 육합목六合目 지점을 지나면 가파른 너덜지대가 나온다. ‘아주까리 등불을 켜고 가다 불이 꺼지는 곳’이 한 합목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6합목은 6부 능선이다. 돌을 정성스럽게 쌓은 탑도 군데군데 보인다. 바위의 화살표가 이정표 역할을 한다. 걷기에는 좋지 않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걷는 길이 더 좋게 느껴진다.

너덜지대를 지나고 초원지대를 지나면 팔합목까지 비슷한 길이 이어진다. 너덜지대에 급경사가 다소 있지만 대부분은 완만하고 기복이 심하지 않은 오름길이다. 뒤돌아보면 풍광이 더욱 넓어진다. 낮은 구름이 발밑에 떨어져 구름을 걷는 기분이 든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감탄의 탄성도 커진다. 이곳저곳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구합목을 지나면 정상이 코앞이다. 크고 작은 돌과 흙이 널브러진 너덜지대를 가파르게 올라서면 드디어 초카이산 정상인 시치고산七高山·2,220m에 닿는다.

정상은 서쪽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지나가는 바람 길이다. 거센 바람에 잠시도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다. 사방에 막힘이 없는 전망 중엔 서해바다도 있고 웅장한 초카이의 능선도 있다. 구름 내려앉은 산 정상은 신선계의 어느 곳인 것처럼 신성한 기운마저 내뿜는다. 이를 반영하듯 정상엔 정상석 외에 서너 개의 비석이 더 세워져 있다. 

정상에서 하산길에 들어서면 계곡 아래에 있는 오모노이미신사大物忌神社에 닿는다.

[월간산]계곡을 지나 능선을 넘으면 웅장한 초카이산의 산세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에서 일출을 보거나 신사에서 소원을 빌기 위해 산을 오르는 이들이 묵을 수 있는 장소다. 최신식 화장실과 깨끗한 숙소를 갖추고 있지만 숙박비와 음식값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산행이 가능한 6월부터 10월 중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초카이산의 여름 야생화는 8월에 절정을 이루다 9월 초면 거의 사라진다. 꽃이 끝난 뒤에는 단풍이 시작되는데, 시원한 조망과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장관이라고 한다.

단풍은 9월 중순에서 10월 초까지로 이 시기를 지나면 눈이 내려 길고 지루한 설국이 시작된다. 정상의 산장도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 문을 닫는다. 

신사 근처에는 신산新山·2,236m이 있다. 신산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새로 생긴 정상이다. 산장에서 손에 잡힐 듯 가깝지만 가파른 너덜지대를 기듯이 올라야 해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동쪽 설사면을 통과해 너덜지대를 가로지르면 신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은 서너 명이 서 있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협소하다. 바람도 산봉우리의 모난 바위들만큼이나 거칠다. 하지만 기괴한 암봉들이 주변을 둘러싼 독특한 풍광과 화구 밖으로 펼쳐지는 시원스런 조망이 아름답다. 우리나라의 동해바다도 일망무제로 보인다. ‘鳥海山’이라 적힌 나무판과 바위의 글씨가 정상석을 대신한다. 봉우리 서쪽의 바위동굴을 통과하면 다시 하산길과 만난다.

초카이호수로 방향을 잡으면 정상에서 보았던 U자형 계곡인 센자다니千蛇谷를 지난다.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엔 눈이 조금씩 남아 있는 지역이다. 계곡을 지나 왼쪽 능선을 넘는다. 산을 에두르며 길게 난 길은 흡사 ‘차마고도’를 연상케 한다.

[월간산]등산로 입구를 지나 넓은 습지지대에 이른다. 푸르고 노란 풀들이 양탄자처럼 펼쳐진 가운데 용담과 제비꽃, 원추리 등의 야생화가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철사다리를 타고 능선을 또 하나 넘으면 오른쪽으로 깊은 계곡과 함께 멀리로는 초카이산의 남쪽면이 북쪽의 모습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정상에서 3.6km 지점에 이르러 초카이호수가 왼쪽에 펼쳐진다. 초카이호수는 한라산 백록담과 같은 화구호다. 완벽한 원형의 호수 주변에 야생화가 지천에다 한 귀퉁이에 눈까지 걸려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마지막까지 감동 주는 초카이

호수를 지나면 자그마한 산장인 오하마고야御浜小屋에 닿는다. 당일 일정으로 호코다테산장 방면에서 오르는 이들은 이곳에서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가곤 한다. 산장 안에는 몇몇 음료수와 과자 등을 팔고 등산 시즌에는 유료 숙박시설로 변모한다.

산장 아래 오다가하라御田ヶ原의 야생화 군락지는 여름이면 천상의 화원으로 변모한다. 이곳의 야생화는 4월 중순부터 개화를 시작해 6월 말부터 그 개체수가 많아져 7월 말에서 8월 중순에 이르러 절정에 이른다고 한다.

산장에서 능선을 타고 서쪽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호수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 부근이 호수와 초카이산이 근사하게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월간산]초카이산 옛날 정상인 시치고산. 하늘에 떠있는 기분이다.

산과 호수가 있는 전형적인 모습을 사진에 담은 뒤 곧바로 북쪽 사면을 타고 내려선다. 능선을 빠져나오면 이내 완만한 경사의 고산평원이 펼쳐진다. 이른 봄 도로가 개통되면 산악스키를 즐기는 이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산행 종점인 호코다테산장이다. 줄곧 이어지는 돌계단과 돌길에 무릎이 시큰거릴 만하다. 호코다테전망대에서 발밑으로 뚝 떨어지는 계곡을 내려다보면 초원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새하얀 실타래 같은 폭포’라는 뜻의 시라이이토폭포白糸の滝를 볼 수 있다. 산행의 마지막을 빛내주는 시라이이토폭포는 가히 초카이 산행의 3대 백미 중 하나라 할 만하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돌을 깔아 단장해 넓고 평탄하지만 딱딱한 돌길은 무릎에 조금 부담이 된다. 주차장의 해발은 1,000m가 넘는다.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바닷가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느껴질 만하다. 넓은 주차장에는 조망 데크가 있어 초카이 능선의 감동을 다시 한 번 곱씹을 수 있다.

[산행정보]

초카이산은 1년 내내 오를 수 있지만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11월 상순부터 4월 하순까지는 산 주위의 모든 도로가 폐쇄되어 사실상 입산이 어렵다. 가장 적기는 7월부터 8월까지다. 이때는 야생화가 지천이다. 9월 중순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 가장 단풍빛이 산뜻한 때는 10월 중순부터 말경까지다. 5월부터 6월까지도 산행이 가능하지만 겨우내 내린 눈이 녹지 않아 동절기장비를 준비해야 하며 등산로가 불분명하고 체력소모도 커 초심자에게는 다소 무리가 있다.

야시마구치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해 시치고산 정상을 거쳐 초카이호수~호코다테산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거리가 적당하고 볼거리도 많아 우리나라 등산객이 좋아할 만하다. 총거리 12km 정도에 식사 시간과 사진 찍는 시간 등을 포함해 9시간 정도 걸린다.

다른 추천 코스로는 후쿠라구치의 오다이라산장이나 기사카타구치의 호코다테에서 시작해 정상을 보고 돌아오는 코스이다. 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다. 남쪽의 다키노코야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4시간 30분, 산장에서 호코다테주차장까지는 4시간가량 걸린다. 다키노코야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면 택시를 이용하거나 호텔의 차량 마중 서비스가 필요하다.

[월간산](윗쪽 사진) 녹음이 아름다운 등산로 초입. (아랫쪽 사진) 계곡 아래에 있는 오모노이미신사는 신사와 대피소를 겸한 산장이 함께 있다. 화장실이 있고 시즌엔 매점과 식당도 운영한다.

information

교통

국제선

인천-센다이 아시아나 매일 운항
월·수·금·일 09:35 출발 11:40 도착,  화·목·토 15:00 출발 17:10 도착

일본 내 교통

[월간산]정상 바로 아래 너덜지대에 서면 오른쪽으로 기막힌 장관이 펼쳐진다.

센다이공항과 니가타공항 어디로 들어오든 우선 노선버스를 타고 사카타酒田시까지 이동해하 한다. 사카타시에서 초카이산 입구까지는 운행 버스가 없기 때문에 택시를 타야 한다. 등산로입구 중 하나인 호코다테까지 약 40km, 50분~1시간 정도 걸린다. 초카이온천 유라리 등에서는 송영버스를 운행하므로 호텔 예약 시 문의.

숙박

초카이산 등산로 입구 주변에는 산장이 여럿 있다. 초카이산 오다이라大平山莊는 호코다테산장 주차장에서 10분 거리다. 온천은 아니지만 샤워시설도 있다. 화장실은 공용이지만 매우 깨끗하다. 4월부터 10월까지만 운영한다.

문의

090-2607-2326.

아키타현의 포레스트 초카이Forest 鳥海 호텔은 객실에서 초카이산을 조망할 수 있다. 호텔 내의 온천은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수질을 자랑한다.

문의

[월간산]

0184-58-2888, www.ybnet.jp/~foresta

초카이온천 유라리 鳥海溫泉 遊樂里

바다와 산이 보이는 최고의 조망권과 온천, 그리고 풍부한 해산물 요리가 특징이다.

2010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절찬 상영됐던 영화 ‘오쿠리비토’의 촬영지가 바로 곁에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초카이산 등산로 입구인 기사카타 입구까지는 차로 약 30분 거리로 등산과 걷기를 목적으로 한 여행객에게 편리하다. 자연, 온천, 산행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안락한 숙소이며, 4인 이상이면 호텔에서 공항과 등산로 입구까지 차량 서비스도 해준다.

주소

山形県飽海郡遊佐町吹浦字西浜2-76
교통

[월간산]

후쿠우라역에서 하차, 도보 15분
운영시간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요금

1박 2식 1인 기준 9,000엔 부터
문의

0234-77-3711, www.yamagata-yurari.com/index.html 

국민숙사 오다리아 산장 大平山莊

초카이산 기사카타 등산로 입구로 이어지는 블루라인의 중간에 위치해 바다와 평야, 초카이산의 조망이 아름다운 곳이다. 본격적인 산행 시즌에만 한정 운영하며 등산로 입구는 물론 가까운 역과 도심까지 차량서비스도 제공한다.

[월간산]

주소

山形県美方郡香美町小代区大谷829
교통

후쿠우라역 에서 하차, 차로 20분
운영시간

매년 4월 하순~10월 말까지
요금

1박 2식 1인 기준 6,600엔 부터
문의

090-2607-2326, www.ohnaru.jp/index.shtml

맛집

[월간산]

미치노에키 후랏토 道の驛鳥海ふらっと

유자마치의 농수산물과 토산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유자마치의 명물 석굴과, 생선구이와 사시미, 튀김, 라멘, 빵 등 다양한 음식을 즉석으로 조리해 준다.

주소

山形県西村山郡河北町谷地眞木335-1
교통

초카이온천 유라리에서 도보 10분
운영시간

[월간산]

매일 19:00까지 영업
문의

0237-72-2870, www.michinoeki-kahoku.com/ 

호코테이 芳香亭

일본 창작요리 중심의 요리와 사케바를 겸업 중인 곳으로 창업 150년 역사를 자랑한다. 쇼나이 지역의 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 간결한 음식이 입맛을 돋운다.

주소

山形県酒田市日吉町1-3-16
교통

[월간산]

사카타역에서 도보로 15분
운영시간

오전 11:00~ 오후 9:30
문의

0234-23-3366, www.sakata-kamezaki.jp/houkoutei_index.html

특산품

체리 

[월간산]

야마가타현은 장마철에도 강수량이 적고, 밤낮의 온도차가 커 과일을 재배하기에 최고 환경을 갖추고 있다. 야마가타현은 사쿠란보さくらんぼ라고 부르는 체리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고장이다. 일본 체리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맛도 좋다.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이 되면 나뭇가지가 휠 만큼 사쿠란보가 많이 열려 야마가타 곳곳을 붉은색으로 물들인다. 사쿠란보를 직접 따 먹을 수 있는 수확 체험을 실시하는 농장도 많다. 정해진 시간에 열매를 따서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요금을 지불하면 직접 딴 사쿠란보를 상자에 넣어 가져올 수도 있다.

라 프랑스

라 프랑스는 서양배의 일종으로 프랑스에서 발견되어 1903년에 전해졌다.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라 프랑스는, 풍부한 향기와 농후한 맛으로 야마가타가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가키

[월간산]

초카이산 아랫마을 유자마치遊佐町의 특산물인 이와가키岩がき는 여름철에 가장 맛있다. 육질의 두께가 2~3cm는 족히 되며 비린 맛이 거의 없이 담백한데다 달콤한 뒷맛이 특징이다. 보통 날로 먹는다. 이와가키가 여름이 제철인 것은 초카이산의 만년설 덕분이라고 한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하며 해변에서는 엄청난 양의 용출수가 솟아오른다. 이와가키는 이처럼 눈 녹은 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서식하며, 한여름에도 신선함을 유지한다. 이와가키는 모두 자연산이다.

향토술 지사케

야마가타는 쌀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게다가 초카이산의 맑고 깨끗한 물과 청정한 공기는 이곳의 자랑이다.

쌀과 물, 공기가 좋은 곳은 술 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

[월간산]

일본은 지역마다 특색있는 술을 만드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유자마치에서도 좋은 쌀을 이용해 만든 향토술을 판매하고 있다.

주변 볼거리

소마로 相馬樓

에도시대의 요정 소마야를 수리, 복원해 사카타 무희의 춤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내부에는 히나인형과 타케히사 유메지 등 다수의 미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주소

[월간산]

山形県酒田市日吉町一丁目舞娘坂

교통

사카타역에서 버스로 5분, 고토부키초 하차

운영시간

10: 00~17:00 매주 수요일 휴무(연말연시 휴무는 별도 설정)

요금

성인 700엔

[월간산]

문의

0234-21-2310, www.somaro.net/

산교소고 山居倉庫

1893년 사카타 쌀 거래소의 부속 창고로 건축되어, 축조 후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농업창고로 이용되고 있다. 화재에 대비해 벽과 칠을 두껍게 한 12동의 창고와 창고를 둘러싸듯 서 있는 느티나무 거목들이 감상 포인트이다. 창고 주변에 벽처럼 심어져 있는 느티나무 거목들이 햇빛과 바닷바람을 막아 주어 천연의 저온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창고 내부에는 사카타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하나노야카타와 쇼나이 쌀 역사자료관 등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주소

山形県酒田市山居町1-1-20
교통

[월간산]

사카타역에서 차로 5분
문의

0234-24-2233

하구로산 삼나무숲길

야마가타 지역에는 데와산잔出羽三山이라 하여 산악신앙으로 떠받들어지는 산이 하구로산羽黑山, 갓산月山, 유도노산湯殿山 3개가 있다. 초카이산 남쪽 50~60km 지점 일대에 이 산들이 서 있다. 이 3개 산은 일본 동북지방 산악신앙의 본산으로 갓산, 유도노산의 신사를 하구로산에 신사를 합쳐서 세워 ‘데와산잔신사’라 부른다.

신사로 가는 길 내내 350~500년생 삼나무가 옆에 따른다. 1,000년 묵은 할아버지 삼나무는 감탄을 자아낸다. 밑동 둘레가 11.5m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8.3m, 키는 48m나 된다는 하구로산 최고령 수목이다. 우리네 서낭나무처럼 금줄도 둘렀다. 일본인 참배객들은 어김없이 이 나무 앞에서 합장하고 복전함에 돈푼을 넣고는 물러선다. 숲 안쪽에는 바로 이 숲속의 삼나무들을 베어 만들었다는 5층 목탑이 있다.

1050년 전에 처음 세워졌고, 380년쯤 전에 재건축했다고 한다. 바로 이 주변 삼나무 수백 그루를 베고 다듬어서 세웠다는, 단청을 하지 않아 색감이 주위 삼나무 줄기와 거의 똑같은 이 목탑은 그러므로 이 숲의 분신分身이라 할 만하다. 숲 여기저기 숨은 듯 서 있는 용신龍神 같은 신을 모신 사당들의 뒤편 뜰이나 석등의 갓은 어김없이 두툼한 이끼가 뒤덮고 있다.

주소

山形県鶴岡市羽黒町手向字手向7
문의

+81-235-62-2355, www.dewasanzan.jp/publics/index/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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