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마이너스 하우스

서울문화사 2017. 11. 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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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수를 넓혀 이사를 하게 된 네 식구. 아이가 둘에 그간 모은 살림살이가 워낙 알록달록해, 새집은 무채색으로 꾸미고 싶다는 바람으로 공간을 a완성된 미니멀 하우스를 소개한다.


베란다를 확장하고 고성능의 창호를 달아 단열은 물론 널찍한 공간을 확보한 거실 전경.

이덕수, 이소영 씨 부부와 여섯 살 태경이, 네 살 지민이가 사는 집.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꼭 필요한 가구들만 들였다. “네 식구가 같은 단지 내 24평에 살았어요. 아이가 둘에 살림이 많아지면서 집이 너무 비좁았어요. 또 욕심껏 다양한 색상으로 연출했던 집에 질리기도 했고요. 그래서 평수를 넓혀 지금의 41평형으로 옮겼고 유행을 타지 않은 모던한 집으로 꾸몄어요.” 이소영 씨는 인터넷을 뒤지며 자신의 구미에 맞는 시공 사례를 찾았고, 공간 디자인 전문 업체인 817디자인스페이스를 알게 됐다. 총 한 달 반 동안 공사를 했다. 처음엔 비용을 줄이고자 부분 공사만 할 생각이었는데, 하필이면 이사할 집이 2004년 입주할 당시 그대로 일절 손을 대지 않은 집이었기에 싹 다 뜯어고친 것. 이렇게 아이 방, 거실, 주방의 베란다를 트고 확장한 후 단열에 뛰어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의 창도 달았다. 그리고 낡은 마루나 일부 장판이 있던 바닥에는 튼튼한 강마루를 깔았다. 미니멀 하우스를 구현하기 위해 기교를 부리는 대신 정갈하게 꾸민 집을 소개한다.

확장한 베란다에는 기존의 창에 덧창을 달아 이중창을 만들었는데, 우수한 밀폐력으로 외부 소음은 물론 열 손실 또한 차단하는 LG하우시스의 수퍼세이브 7을 썼다. 알루미늄 레일이 적용되어 소리 없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 것도 장점. 공기 정화에 뛰어난 아레카야자와 에크메아 파시아타도 둬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싹 비우고 단열을 챙긴 거실

이전 집도 베란다를 확장했는데 단창이라 겨울이면 너무 추웠어요. 창 근처로 가기가 싫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이번만큼은 꼭 단열까지 잡아 따뜻하게 살리라 다짐했어요.” 817디자인스페이스의 제안은 이랬다. 기존의 창을 다 뜯어내기엔 비용 부담이 크므로 좋은 제품을 골라 덧창 시공을 하자는 것. 그래서 워낙 창 상태가 좋지 않아 이중창으로 새로 시공할 수밖에 없는 주방을 제외하고 거실은 물론 각각의 방에 모두 LG하우시스 수퍼세이브 7이라는 고성능 창호를 시공했다. 뛰어난 단열 성능을 자랑하는 데다, 고기능 패킹 부자재가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과 냉기를 확실히 잡아주는 제품이다. 창문 유리는 겨울철의 밖으로 새는 열을 잡고 여름에는 태양열을 차단해 시원한 효과까지 있는 로이 유리를 적용했다. 그리고 확장된 양쪽 벽면으로 탄탄하게 단열재를 설치해 한겨울에도 아이들이 앉아서 놀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한 것. 거실은 물론 집 전체를 단 하나의 마루로 깔아 통일감과 함께 깔끔한 느낌을 배가했다. 타일처럼 차분한 회색에 찍힘과 눌림에 강하고 유지 관리가 편리해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 적합한 이건마루의 에스 쏘우 그레이다. 이렇게 완성된 거실에는 소파, TV, 에어컨만을 두었다. 제2의 놀이방 격인 거실에서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도록 최대한 넓게 비워둔 것.

1 LG하우시스 수퍼세이브 7의 스쿼마 핸들. 지렛대 역할을 하는 부품이 부착돼 창문 개폐 시 들어가는 힘이 기존 제품보다 30% 감소된다. 2 육각형 형태에 마블 패턴이 멋스러운 벽시계는 우드 스튜디오 알프의 제품.

최적화된 수납 공간을 자랑하는 주방

대면형 레이아웃으로 엄마 이소영 씨가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거실에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는 주방. 이곳 역시 베란다를 확장하고 LG하우시스의 수퍼세이브 7을 시공했다. 에너지 절감과 단열성 향상을 위해 이중창에는 로이 유리를 시공,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갖췄다. 그 덕분에 매서운 바람에도 춥지 않고 훈훈한 기운마저 돌아 만족감이 뛰어나다. 벽에는 817디자인스페이스에서 맞춤 제작한 벤치를 설치했고, 세덱에서 구매한 6인용 식탁을 들여 식사는 물론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게끔 했다. 그리고 넘치는 살림살이가 늘 고민이었던 이소영 씨의 바람에 맞춰 숨은 공간인 벤치 하단과 식탁 맞은편에 수납장을 짜 넣었다. 특히 수납장에는 오픈형 진열장을 두고 커피머신과 토스터 등 자주 사용하는 소형 가전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했다. 벤치 위 벽에는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촬영한 스냅샷을 액자로 만들어 걸어 장식했다.

여섯 살 태경이와 네 살 지민이의 방. 아이들이 크면 방을 분리할 수 있도록 모두 이동이 가능한 가구를 들였다. 거위 일러스트가 그려진 그림은 웜그레이테일, 아이 눈높이에 맞춰 디자인된 침구는 드플레잉.


1 물백묵을 사용하는 칠판을 부착한 맞춤 책장. 2 아이 방을 마주하고 있는 놀이방 전경. 이곳 역시 기존 창에 LG하우시스의 수퍼세이브 7을 달아 한겨울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을 챙겼다. 수납장은 한샘, 테이블과 의자는 일룸, 동물 캐릭터의 장난감 정리함은 3스프라우츠.

아이들의 성장에 맞춘 아이 방과 놀이방

아이 방 천장은 화이트, 벽은 그레이 톤의 은은한 색감과 세밀한 텍스처가 특징인 개나리벽지의 아트북 시리즈로 마감했다. 성별이 다른 아이들이 크면 방을 분리할 수 있도록 비아인키노의 동일한 침대 2개를 붙였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가면 더욱 많아질 교재와 교구를 수납할 수 있는 붙박이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동이 가능한 가구로 배치했다. 책장 한쪽에는 가루가 날리는 분필 대신 액체형 분필인 물백묵을 사용할 수 있는 제작 칠판을 부착해 아이들이 그림 공부를 하거나 메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붙박이장과 침대만을 둔 부부 방. 화이트와 그레이 색상의 커튼을 달아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침대는 신혼 때 구매한 도무스 제품.

세탁실을 들인 부부 방

거실과 방 사이에 공간을 구분 짓고 시야를 가려주는 반투명의 ‘미스트 강화 유리’를 사용해 중문을 단 부부 방. 중문 전문 업체인 위드지스에서 시공했다. 개인 옷은 물론 사계절 이불과 의류, 남편이 수집하는 피규어까지 모두 수납할 수 있도록 안방을 마주한 작은 방을 허물어 큰 드레스 룸 겸 창고로 만들었다. 부부 방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옆 베란다를 세탁실로 활용한 것. “북향의 주방 쪽 베란다보다는 남향의 안방 베란다에서 빨래를 하고 말리는 게 더 용이했어요. 세탁기와 건조기를 모두 들이기에도 안방 쪽 베란다가 더 넓었고요.”

1 세면대를 밖으로 들어내고 욕조를 설치한 부부 방 화장실. 미끄러운 아크릴 욕조를 들이는 대신 반신욕을 하기 적당한 크기의 욕조를 제작하고 타일로 마감했다. 2 부부 방의 베란다에 설치한 세탁실. 3 거실과 부부 방 사이의 중문.



기획 : 이경현 기자 | 사진 : 김덕창 | 디자인과 시공 : 817디자인스페이스(817designspa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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