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밤이면' 박정운, 2천억대 이더리움 사기 사건 연루 의혹

백승훈 2017. 11. 27. 0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90년대 '오늘 같은 밤이면'을 불러 인기를 모은 가수 박정운(52)씨가 2000억원대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이달 초 특경가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가상화폐 투자업체 사장 A씨 등 3명을 구속한 데 이어 박씨의 가담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인천지검 외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가수 출신 사업가 박정운을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KBS TV '가요TOP10' 동영상 자료 화면 캡쳐>

1990년대 '오늘 같은 밤이면'을 불러 인기를 모은 가수 박정운(52)씨가 2000억원대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인천지검 외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박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박 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지난 3일 그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노이엔씨(INNO EnC)'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박씨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으로 가상화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로부터 수천억원을 받아 가로챈 A씨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천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가상화폐를 새로 얻으려면 수학 문제 등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하는데, 비트코인 채굴기는 이 암호를 풀어주는 고성능 기계다.

검찰은 이달 초 특경가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가상화폐 투자업체 사장 A씨 등 3명을 구속한 데 이어 박씨의 가담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최근 박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그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남의 한 홍보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박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박정운은 1987년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했으며, 1989년 'Who Me(후 미)'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1991년 2집 '오늘 같은 밤이면'을, 1993년 3집 '먼 훗날에'를 발표해 인기를 끌었다. 이 중 '오늘 같은 밤이면'은 그의 대표곡으로 당시 가요 프로그램 1위를 휩쓸었다.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1992년과 1993년, 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