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면 다 정답! 슈퍼 그뤠잇' 매서운 바람 속 수능응원
(광주·순천=뉴스1) 박준배 기자,지정운 기자,전원 기자,남성진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광주와 전남 85개 시험장에서는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재학생과 교사들이 현장에 나와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전남 순천시 저전동 순천여고 정문에는 7개 학교 200여명의 학생들이 나와서 선배들을 맞이했다.
'풀면 다 정답! 슈퍼 그뤠잇', '오진 대학에서 마나요' 등을 적은 손피켓과 함께 따뜻한 차를 건네며 선전을 당부했다.
광주 광덕고에서는 수험생 안아주기 응원이 펼쳐졌다.
동성고학생회는 '수능 잘 보시고 꽃길만 걸으세요', '힘내세요! 오늘밤을 생각하며'라는 응원 플래카드를 내걸고 응원전을 펼쳤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도 '너의 꿈을 응원해'라는 피켓을 들고서 광덕고 정문에서 조용히 수험들을 격려했다.
시험장 앞에서 가족끼리 사진을 찍으며 수험생을 격려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남여고 정문에도 20여명이 나와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들이 나와 '잘 풀고, 잘 찍고'라는 문구가 적힌 휴지와 물티슈, 핫팩이 담긴 봉투를 나눠주기도 했다.
광주여고 앞에서도 30여명의 재학생과 교사들이 입장하는 수험생들을 포근히 안아줬다.
이날 역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경찰은 소중한 존재였다.
광덕고 앞에서는 수험생 아들보다 더 긴장한 어머니가 경찰 순찰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목격됐고, 전남여고 앞에서는 수험생 도시락을 실은 경찰오토바이가 입실 마감시간을 목전에 두고 도착하기도 했다.
한 여학생은 시험장을 전남여고로 잘못 알았다가 경찰 순찰차를 이용해 긴급히 경신여고로 이동하는 안타까운 모습도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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