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약품, 부작용에 취약.. 심야공공약국이 대안 되다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2017. 11. 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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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보고된 최근 5년간 의약품 부작용 실태에 따르면 일반의약품의 부작용 발생이 4만건에 달하며, 이 중 상비의약품의 부작용 건수가 1,023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약품 부작용 중 가장 많은 부작용 사례를 보인 타이레놀 제품군의 경우 처방전 없이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다가 안전한 약이라는 인식이 강해 오남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송파 '매일여는온누리약국'

이렇듯 편의점에서 검증없이 자유롭게 판매되고 있는 상비의약품의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국내에서도 심야 공공약국의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 편의점에서 감기약을 대량 구매한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경찰에 신고해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편의점약품 판매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이 공론화되고 있다.

편의점 판매가 아닌 약국에서 약사와의 상담 후 안전하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서울 및 수도권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조사’ 결과, 심야 공공약국의 필요성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8.0%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필요 없다’는 응답은 7.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편의점 의약품 품목 수의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6.9%가 현재 편의점 상비약 품목수가 ‘적정하다’고 응답했으며, 많다는 응답은 16.6%, 적다는 응답은 16.5%로 나타났다.

이어 상비의약품 포장 사항은 대부분 확인 용법과 용량, 효능과 효과는 80% 수준으로 확인을 하고 있으나, 유통기한과 주의사항의 경우 확인수준이 60%에 그쳐 편의점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는 의약품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한편, 현재 국내 공공심야약국은 경기도 남양주, 용인, 평택, 구리, 김포, 고양 소재 6개국, 대구시 총 10개국, 제주시 13개국, 약사자율 운영 3개국이 운영되고 있다.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nyhe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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