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김주혁 부검에서 약물·음주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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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주혁씨(45) 최종 부검결과 약물복용이나 음주 등 교통사고 원인으로 볼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실시한 김씨 시신에 대한 최종 부검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우선 최종 부검결과에서도 1차 소견과 마찬가지로 두부(머리) 손상이 김씨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도 발견했지만 사고 원인을 특정할 만한 내용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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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주혁씨(45) 최종 부검결과 약물복용이나 음주 등 교통사고 원인으로 볼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사고 원인을 놓고 의혹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실시한 김씨 시신에 대한 최종 부검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국과수는 지난달 31일 경찰에서 김씨 시신을 인도받아 부검을 실시했다.
우선 최종 부검결과에서도 1차 소견과 마찬가지로 두부(머리) 손상이 김씨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확인됐다. 사고 여파로 머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진 탓이다.
그러나 사고를 일으킨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일각에서 제기한 약물복용 여부 등은 최종 부검결과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부검에서는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것 외에는 음주 여부를 알 수 있는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 독물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
항히스타민제는 피부과 의약품의 성분이지만 검출된 양이 극히 적어서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1차 소견과 마찬가지로 심장 이상도 확인되지 않았다. 국과수는 심장 검사를 실시했지만 심장 동맥 손상이나 혈관 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도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과수는 심장 또는 뇌 기능의 이상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국과수 관계자는 "김씨가 최종 추돌 전 경미한 사고로 굉장히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었다는 피해자(상대 차량 운전자)의 진술 등을 볼 때 자기 방어 능력 등을 잃어버렸을 정황이 있다"며 "사후에 밝히기 어려운 급격한 심장 또는 뇌 기능 실조가 사고 직전 발생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도 발견했지만 사고 원인을 특정할 만한 내용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2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김씨 차량을 강원도 원주 국과수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블랙박스를 발견했다. 김씨의 블랙박스는 전방 화면만 있는 상태로, 차량 내부의 음성 등은 녹음되지 않아 사고 정황을 알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블랙박스 검사결과는 음성녹음 기능을 꺼두어 녹음 자체가 되지 않은 것 같고, 저장된 파일이나 블랙박스 본체에 혹시라도 음성녹음이 돼 있는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부검에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차량 이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씨의 차량을 인도받은 국과수는 급발진 등 차량 문제를 확인 중이다. 차량 결함 여부 검사에는 약 1개월이 걸린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27분쯤 서울 삼성동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벤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전복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김씨 차량은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경기고 사거리 방향으로 진행 중이던 그랜저 차량의 운전석 쪽을 추돌한 이후 다시 인도로 돌진해 근처 아파트 입구 쪽 건물 벽면에 부딪혔다.
김씨는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6시31분쯤 끝내 숨졌다.
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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