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영화배우 이어 가수에 도전장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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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곡 제목은 ‘펑칭양(風淸揚)’으로 홍콩 유명 작가 진융(金庸)의 무협소설 ‘소오강호(笑傲江湖)’에 등장하는 무림고수의 이름이다. 소오강호의 팬인 마 회장은 이 캐릭터를 제일 좋아해 회사 내 자기 별칭도 펑칭양으로 지었다.
마 회장은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만 이번 주제곡에 특히 공을 많이 들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음악감독이 아무 불평하지 않을 때까지 노래를 부르겠다고 결의했고, 결국 술을 두 잔 마신 뒤 목에 힘을 빼고서야 만족할 만한 목소리를 냈다는 후문이다. 이번 노래는 특히 그가 평소에 좋아하던 왕페이와 함께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마 회장은 덩리쥔(鄧麗君) 이후 중화권 최고의 가수란 찬사를 받는 왕페이에게 두 차례나 함께 노래 부르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지난해엔 1억6000만 위안(약 270억 원)의 거금을 내놓으며 합동 콘서트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세 차례의 이혼 경력을 가진 왕페이의 둘째 남편 리야펑(李亞鵬)은 드라마 소오강호(2001년)의 주인공이다.
마 회장은 올해 9월 회사 창립 18주년 행사에선 마이클 잭슨의 노래에 맞춰 직원 4만 명 앞에서 수준급 댄스를 선보였다. 그가 미술가 쩡판즈(曾梵志)와 함께 그린 유화는 재작년 홍콩 경매에서 3300만 위안(약 55억 원)에 낙찰됐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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