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단감 축제'.."가뭄 피해 극복"
<앵커 멘트>
지난해 잦은 '비'로 최악의 흉작을 기록했던 '단감' 농민들이 올해는 '가뭄'으로 또 시름을 앓고 있는데요.
국내 단감 시배지이자, 최대 생산지인 경남 김해에서는 내일부터 '단감 축제'를 열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이정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과수원 나무마다 주황빛 단감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예년보다 절반 가까이 작아졌습니다.
지난 여름 극심한 가뭄으로 상처가 나면서 상품 가치도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조홍래(단감 재배 농민) : "가뭄 피해가 너무 심합니다. 대과가 나와야 하는데 전부다 소과, 그러니까 판매할 감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작은 크기 단감의 산지 가격은 10kg 한 상자에 5천원 선.
인건비도 안 되는 수준.
때문에,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생겼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농민들이 정성을 모아 '단감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30년 역사의 단감 축제 답게, 최악의 '흉작' 에도 품질 좋은 단감들이 나왔습니다.
단감 품평과 전시,체험 행사를 준비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조용효('김해진영단감축제' 제전위원장) : "홍보해서 단감 축제를 알리고 있고, 국내 과일이 많이 소비가 돼서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920년대부터 단감을 생산해 국내 시배지로 알려진 경남 '김해'.
'단감 축제'가 가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
이정하기자 (jjeong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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