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개선에 유커 돌아오나? 들뜬 영종도 항공·관광·아파트 시장 호황

파이낸셜뉴스 2017. 11. 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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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정상회담 앞두고 한한령 해제 기대감 高.. 중국인 관광객(유커) 돌아오나
- 영종도 내 항공∙관광∙리조트 업계 ‘들떠’..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계약 탄력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광∙항공업계가 중국인 관광객(유커)가 돌아올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중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전망이다. 지난 31일 한∙중 양국이 ‘한∙중 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드 배치 이후 최악에 상태에 빠진 양국관계 개선에 시동을 걸은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가 들뜬 마음으로 유커를 기다리고 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직격탄을 맞은 관광∙면세업계는 중국의 한한령이 발표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줄어들면서 침체기를 맞이했었다. 실제로 국내 항공사의 중국 노선 비중은 10~20% 수준이었으나 한한령 이후 점차 감소해 10%내외로 줄었다.

이렇다 보니 영종도 주택 시장도 재조명 되고 있다. 대규모 카지노 복합 리조트 사업과 항공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금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영종도는 항공산업과 복합 리조트 사업 등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국내 수요자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실제로 지난 4월 개장하고 성황리에 운영중인 카지노 복합 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의 사업체는 ‘파라다이스’그룹의 주가는 지난 10월 31일 역대 최고치인 20,950원을 기록했다.

이렇듯 국내∙외 적으로 영종도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영종도 내 위치한 케케묵은 사업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난 4월 개장한 이후 인근에 포진돼 있던 대형 카지노 사업들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우선, 파라다이스시티 2차 개장이 내년을 목표로 공사 중이고 RFCZ 복합리조트(미단시티 내)는 10월 착공에 들어 갔으며 인스파이어가 올해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두 번째 이유는 대규모 교통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달 ‘제3연륙교 최적건설방안 마련 및 기본설계용역’과 ‘국토교통부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실시설계를 2018년~2019년에 걸쳐 진행한 후 2020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역민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9년 9월 시작된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이 지난달 말 종합공정률 100%를 달성하면서 개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사업도 계획돼 있고 9호선 연장사업도 추진 중으로 영종도에서 환승없이 김포공항을 경유해 여의도역, 강남고속터미널역 등 서울 강남권까지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꾸준한 부동산 규제 발표에도 영향이 없는 ‘규제 무풍지역’이라는 점이다. 지난 8.2 부동산 대책 이후 연이어 9.5대책이 발표되면서 집중 모니터링 지역이 지정됐다. 10.24대책을 통해서는 대출규제를 한 번 더 강화해 주택시장을 옥죄고 있다.

반면, 영종도는 비조정대상지역으로 각종 규제를 모두 비껴갔다. 특히 세금부분에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규제 대상 지역은 대출보증 건수가 세대당 1건씩 규제되는 데 비해 비조정지역은 세대당 2건이 가능하다. 다만, 발표 이전 모집공고를 낸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와 같은 사업장의 경우는 규제대상에서 아예 배제되기 때문에 기존 정책대로 인당 2건을 받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영종도 내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띄며 꾸준히 매매∙전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영종도는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집값이 상승세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0월 기준 3.3㎡당 매매가가 724.5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2017년 10월에는 3.3㎡당 915만원으로 올라 약 26.3%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세가 역시 동기간 317만원에서 621만원으로 95.9%가 올랐다.

"부동산 규제때문에 주춤했던 투자자들이 한중 관계의 개선 여지가 보이자 항공, 관광업계가 몰려 있는 영종도로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지난 11월 1일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봉송하면서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올림픽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이 뜨거워 그 열기가 영종도 부동산시장으로도 옮겨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영종도에 신규 공급되는 부동산 시장에도 호황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영종도 내 희소가치가 높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가 공항종사자들의 인기를 받고 바다 조망이 가능해 투자자 및 외국인에게도 인기 있다.

주택전시관은 인천 중구 운서동 3087-7번지에 위치해 있고 선착순 동호수 지정을 진행중이다. 입주는 오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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