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집값 0.13% 상승.."정부 규제에 관망세 이어져"

이동희 기자 2017. 10.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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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 News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전국 집값이 0.13% 상승했다. 9월 상승률(0.12%)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이 31일 발표한 '2017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9월11일 대비 10월9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가격 급등 지역에 대한 규제와 집중모니터링과 가계부채종합대책 등 추가대책 예고,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로 교통과 학군 등이 양호한 지역과 업무지구 인근 중심의 수요 증가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지역별로 Δ강원(0.30%) Δ대구(0.29%) Δ전북(0.27%) 등은 상승했고 Δ경남(-0.25%) Δ경북(-0.11%) Δ울산(-0.08%)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0.2% 올랐다. 지방은 0.07% 상승했다.

서울은 0.23% 상승률을 기록했다. 저평가됐다는 여론이 형성된 광진구와 업무지구 등이 가까운 중구·종로구·구로구 등에 이사 수요가 유입되며 서울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노원·성동구의 재건축단지들은 8·2 부동산 대책의 여파에서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와 인천의 상승률은 각각 0.17%, 0.2%를 기록했다. 경기는 가을철 이사수요 유입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성남 분당의 경우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는 0.07%, 연립주택 0.1%, 단독주택 0.29%로 집계됐다. 아파트규모별로 Δ85㎡초과~102㎡이하(0.17%) Δ135㎡초과(0.09%) Δ102㎡초과~135㎡이하(0.08%) Δ60㎡초과~85㎡이하(0.08%) Δ60㎡이하(0.05%) 등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전국 전셋값은 0.06% 오르며 9월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Δ세종(0.38%) Δ강원(0.24%) Δ전북(0.23%) 등은 상승한 반면 Δ경남(-0.37%) Δ경북(-0.14%) Δ울산(-0.12%)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12%,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강동구와 성북구, 직장인 수요가 뒷받침된 서대문구 등을 중심으로 0.14% 올랐다. 경기는 강동구 둔촌주공 이주수요로 하남시가 오르는 등 0.08% 상승했다. 인천은 0.15%를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 0.04%, 연립주택 0.09%, 단독주택 0.06%를 기록했다. 규모별로 Δ85㎡초과~102㎡이하(0.09%) Δ135㎡초과(0.06%) Δ60㎡초과~85㎡이하(0.04%) Δ102㎡초과~135㎡이하(0.04%) Δ60㎡이하(0.0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0월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5325만원이며 서울의 경우 4억8585만원, 수도권 3억4477만원, 지방 1억705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셋값은 전국 평균이 1억6696만원이며 이 가운데 서울이 3억261만원, 수도권 2억2744만원, 지방 1억1233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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