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반올림#] 이탈리아 여행의 비법

2017. 10. 3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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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 나라는 작지만 엄연한 국가여서 이탈리아에서 바티칸 관광도 하면 한번에 2개국을 여행한 것이 된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이탈리아를 더 즐겁고 재미있게 여행하는 비법이 있습니다.

라틴민족 중에서도 이탈리아 민족이 지닌 4대 특성을 알고 간다면 몇 배 더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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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떠나고 싶어 몸은 근질근질한데 장소를 정하기 애매한 계절입니다. 주변에서 질문도 쏟아집니다. 어디가 좋을까요? 전 0.1초 만에 답을 드립니다. 이맘땐 무조건 이탈리아를 찍으라고.

어려서부터 익숙한 곳이 이탈리아입니다. 일단 보너스 팁. 로마에 위치한 바티칸. 이 나라는 작지만 엄연한 국가여서 이탈리아에서 바티칸 관광도 하면 한번에 2개국을 여행한 것이 된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이탈리아를 더 즐겁고 재미있게 여행하는 비법이 있습니다. 라틴민족 중에서도 이탈리아 민족이 지닌 4대 특성을 알고 간다면 몇 배 더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특성 중 첫 번째는 '만자레(mangiare)', 먹자입니다. 이탈리아는 피자와 파스타, 젤라토로 유명한데 이외에도 바다와 접한 북동부와 남서부의 신선한 해산물요리, 북서부 알프스 접경지대의 풍부한 곡물요리, 중부의 육류요리 등 다채로운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그리고 올리브유 등의 질좋은 식재료가 많고 세계 최대 와인 생산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는 '칸타레(cantare)', 노래하자입니다. 이탈리아는 수많은 작곡가와 성악가를 낳은 국가로도 유명합니다. 실제로 가수가 육성으로 부르는 노래를 물 위에서 즐길 수도 있어요.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가면 곤돌리에가 직접 노를 젓는 곤돌라를 타게 되지요. 이때 가수를 옵션으로 초청하여 우리 귀에 익숙한 '오 솔레미오' '카타리' '별은 빛나건만' 등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물이 가득한 이색적이고 낭만적인 도시에서 감성이 넘치는 아름다운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다면 잊지 못할 추억의 여행이 되겠지요.

다음은 '조카레(giocare:놀다)', 놀자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잘 노는 것도 아주 중요하지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아주 열정적으로 놀고 수많은 축제를 즐깁니다. 앞서 유명한 작곡가와 성악가가 많다고 했는데 그만큼 베르디, 푸치니 등의 오페라 페스티벌이 많이 열립니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축제인 베네치아의 가면 카니발은 다양하고 화려한 가면과 의상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유럽과 남미에선 축구가 제일 인기인데 이탈리아 또한 축구에 매우 열광적이죠. 축구 인기가 대단해서 여행일정이 있는 날 축구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길을 지나야한다면 매우 서둘러야만 할 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 '아마레(amare)', 사랑하자입니다. 아침에 사랑해, 점심에 사랑해, 저녁에도 사랑해 라고 표현하고, 비단 연인 사이뿐만 아니라 가족, 친지 누구에게나 아모레, 음식과 패션 모든 문화에 아모레라는군요.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인 베로나는 지방의 소도시지만 곳곳에 사랑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특히 줄리엣의 집은 그 집이 실제인지 여부에 관계없이 수많은 사람이 사랑을 이루고픈 마음으로 찾는 관광지가 되어 온갖 사랑의 메시지와 자물쇠 등이 가득합니다. 전 세계 연인들의 성지라 불릴 정도라니 역시 사랑에 대한 소망은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절실한 것 같습니다. 이 글 끝까지 읽으셨다면 오늘만큼은 가장 소중한 분들에게 이렇게 속삭여 주시길. 아마레.

[홍기정 모두투어네트워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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