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건설수주 11.6% 감소한 136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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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건설 수주규모가 154조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6%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국내건설수주 규모가 165조원으로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까지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란 평가다.
강승민 NH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27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주최한 '2018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국내 건설시장은 올해 6.6%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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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외건설수주 350억달러 전망.. 부진한 회복세
공공부문 '혁신' 시기, 민간부문 '시나리오 경영' 대처 필요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해 국내건설 수주규모가 154조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6%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국내건설수주 규모가 165조원으로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까지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란 평가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주택·부동산 분야 규제 및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내년도 공공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내년에는 국내건설수주가 136조2000억원 규모로 감소 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어 건설경기 급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강승민 NH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27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주최한 ‘2018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국내 건설시장은 올해 6.6%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주택·부동산 분야 규제 및 가계부채종합대책의 본격 시행과 SOC예산 대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11.6% 감소하며 민간과 공공부문 모든 분야에서 큰 폭의 수주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주택분양시장은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국내 주택시장의 위기는 현 시점보다는 2020년 이후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무리한 수주를 통한 성장 전략보다는 이익이 양호한 현 시점에서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다각화와 재무역량 개선을 주문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에 비해 10.3% 증가한 311억 달러가 예상되고 내년에도 12.5% 증가한 350억 달러로 회복세를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는 부진한 회복세로 국내 건설사들의 주력 지역인 중동 지역의 발주 지연과 현실적으로 중동 지역을 대체할 지역이 아직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위원은 “해외건설수주 확대를 위해 건설사별로 경쟁력 있는 공종 중심으로 특화하고 기존의 시공중심에서 자금조달 역량 강화와 현지화 전략을 지속 추진할 것”을 주문하면서 “정부의 해외건설 지원정책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햇다.
이날 ‘2018년 건설경영전략 수립의 주요 쟁점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민간 주택시장은 6.19대책, 8.2대책 및 가계부채억제책, 금리정책 등으로 하향세로의 전환이 불가피 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시장환경 변화는 건설기업의 유동성 경색 우려 및 수주잔고 감소로 이어져 2018년 하반기 이후에는 건설매출 리스크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공공건설부문의 경우 새정부 들어 부실·담합·불공정거래·임급체불 등 건설업 적폐청산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책임 및 일자 창출을 반영한 공공공사 입찰제도 개정, 시설물 유지보수 성능중심으로의 개편, 인프라 유지보수 시대의 본격화에 건설사들이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 “공공건설에서 내년은 건설사들에게 ‘개선’보다는 ‘혁신’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선임연구위워은 “민간건설시장은 부동산 정책 및 가계부채 정책 시행, 후속정책 여부 및 강도 등에 따른 시장의 반응을 주의깊게 살펴 파급효과의 고-중-저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건설사들의 핵심 경영전략으로 첫째 재무구조 건전성 유지와 자금 확보, 둘째 현장관리 시스템 개선 및 생산방식 고도화, 셋째 4차 산업혁명과 첨단 기술 활용, 넷째 불확실성에 대처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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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che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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