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가 겪은 굴욕의 유니폼 반품 사건

김태석 2017. 10. 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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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가 겪은 굴욕의 유니폼 반품 사건



(베스트 일레븐)

심각한 부상을 극복하고 그라운드로 돌아와 박수를 받은 크리스털 팰리스 미드필더 파페 수아레가 분노한 홈팬들로부터 망신을 당했다.

수아레가 속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25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애슈턴 게이트에서 벌어진 2017-2018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 16강전서 브리스톨 시티에 1-4로 참패를 당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수아레는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로부터 믿기지 않는 대우를 받았다. 경기 후 팬 서비스한다며 관중석에 던진 유니폼이 곧장 수아레에게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수아레는 그라운드에 떨어진 자신의 유니폼을 힘없이 집은 후 팬에게 한마디를 던진 후 제이슨 펀천의 위로를 받으며 로커룸으로 돌아갔다.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SNS로 확산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아레 처지에서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수아레는 지난해 교통 사고로 약 1년 간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고, 공백기 내내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재활했다. 요컨대 수아레는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이며, 수아레 역시 다른 선수에 비해 더욱 팬들에게 보답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에 졌다는 이유로 수아레의 팬 서비스가 매몰차게 거절당했으니 자존심이 무척이나 상했을 것이다.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이 이런 행동을 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시즌 개막 후 심각한 부진에 휩싸이며 77일 만에 프랑크 드 부어 감독이 경질되는 일이 있었다. 로이 호지슨 감독을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거둔 승리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수 아래라 여겼던 브리스톨 시티에 무너졌으니 화가 폭발한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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