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

박종윤 2017. 10. 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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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심장으로 올라가야 하는 정맥피가 역류하는 병적인 상태이다.

하지정맥류를 다리에 보기 싫은 혈관이 튀어나오는 미용상의 문제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병적인 상태가 우리 인체에 끼치는 결과에 대해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내용은 하지정맥류와 심장에 관한 연구 결과(2017.6월. 일본 Tamura K.)였는데, 양쪽 하지의 정맥이 역류하고 있는 환자의 고장 난 정맥을 치료했더니 심부전 수치(Brain Natriuretic Peptide)가 의미있게 좋아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장

심장에서 온몸으로 나간 동맥피의 양 만큼 다시 정맥이 되어서 심장으로 들어와야 순환 혈류량이 일정하게 유지가 되는데, 하지 정맥에서 심장으로 혈류가 순조롭게 올라가지 못하고 판막이 고장 난 정맥혈관에서 계속해서 역류하게 되면 심장의 입장에서는 같은 양의 전신순환을 유지하기 위해서 심박수를 올리던지 심장이 더 강하게 쥐어 짜내듯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참고: 온몸을 돌고 도는 유효한 혈액의 양이 일정하다는 전제하에 심박출량은 심박수에 1회 박출량을 곱한 것과 같다. Cardiac Output = Heart Rate X Stroke Volume, 심박출량 = 심박수 X 1회 박출량)

즉,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은 만성적인 실혈(失血) 상태와 유사하게 심장이 지속적으로 부담을 받는다.

하지정맥류를 치료받은 뒤 손발이 많이 따뜻해졌다는 이야기를 하는 환자들이 계신다. 이는 역류하는 혈관을 없앤 뒤 심장으로 나간 만큼 피가 잘 돌아오기 때문이다.

고령이나, 심부전 환자처럼 심장 기능의 여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하지정맥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종윤 (흉부외과 전문의)>

박종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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