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시외버스터미널 다음달 1일 폐쇄, 공영주차장 임시 운영

유재형 2017. 10. 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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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이 운영사의 경영 악화로 다음달 1일부터 문을 닫고 인근의 언양공영주차장이 임시 터미널로 운영된다.

25일 울산시와 울주군에 따르면 언양시외버스터미널 운영사인 가현개발과 사전 협의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터미널을 폐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와 군은 인근의 언양 공영주차장에 컨테이너로 대합실과 매표소 등의 시설을 설치해 임시 터미널로 활용한다.

또 3개월의 연구용역을 통해 새로운 시외버스터미널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울산 전체 교통량을 고려한 적정부지 선정과 세부적인 입지 및 규모·운영체계, 상업·문화시설 등의 편의시설과의 연계 가능성, 기존 터미널 인수 타당성 등을 살펴본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입지를 확정한 뒤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새로운 터미널 조성에 들어간다.

군은 이르면 1년 후에 새로운 터미널이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은 1986년 1월 자동차정류장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받은 뒤 1989년 실시계획 인가와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았다.

하지만 도시계획시설 부지 일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준공허가가 나지 않아 20년 넘게 미준공 상태로 임시 사용돼 왔다.

이후 가현개발은 매달 4000만원 이상의 만성적 적자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새로운 터미널로의 이전도 무산되자 이번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가현개발과 사전협의를 통해 언양시외버스터미널 폐쇄 일자를 확정했다"며 "주민 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임시 터미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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