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500원 올랐는데'..서울 개인택시 요금 인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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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개인택시 기사들이 택시요금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4년전인 2013년 10월12일 택시요금 조정이후 소비자 물가가 5.5%, 공무원 급여가 12%, 1인당 국민소득이 약 12%씩 올랐지만 택시요금은 단 한차례도 인상되지 않았다며 조정을 촉구했다.
조합측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추진중인 현 정부의 정책기조에 비춰 200만원에도 못미치는 월수입으로 개인택시 가족의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택시요금 인상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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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만원에도 못미친 수입에 '인간다운 삶' 불가능
집회 자제하되 긍정적 결과 안나올 경우 총역량 결집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지역 개인택시 기사들이 택시요금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상안이 나오지 않을 땐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요금 조정이 단순 원가보상차원을 넘어 종사자의 인간다운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년전인 2013년 10월12일 택시요금 조정이후 소비자 물가가 5.5%, 공무원 급여가 12%, 1인당 국민소득이 약 12%씩 올랐지만 택시요금은 단 한차례도 인상되지 않았다며 조정을 촉구했다.
조합측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추진중인 현 정부의 정책기조에 비춰 200만원에도 못미치는 월수입으로 개인택시 가족의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택시요금 인상을 주장했다.
특히 지난달 부산시의 택시요금 인상 결정을 들어 요금 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부산시는 중형택시 기준 2㎞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올렸다. 거리요금은 143m당 100원에서 133m당 100원으로 앞당기고 시계외 할증을 20%에서 40%로 인상해 현행요금 대비 13.72% 인상 효과를 냈다.
조합측은 "지난해부터 택시 불친절 민원 50% 감축을 목표로 자체적인 캠페인 및 자발적인 교육을 하는 등 택시서비스 개선에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는 당장 요금인상 등 시급한 업계의 현안문제에는 뒷짐만 진 채 규제만을 일삼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19일 개최된 서울시 택시정책위원회의 택시요금조정에 대한 긍정적 논의를 환영한다"며 "일단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는 자제키로 했으나 만약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택시업계의 총 역량을 결집해 우리의 요구를 관철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택시정책위원회는 지난 19일 LPG 가격 29.8% 하락과 연평균 1.3%포인트 증가한 저물가 등을 이유로 "인상요인이 없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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