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카이트 "LED 특허조명, 야간 골프 신세계 느낄 것"

서찬동 2017. 10. 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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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장타자라도 공이 어디로 날아가 어디에 떨어지는지 다 보입니다. 야간에도 공 잃어버릴 염려가 없어요." 야간 골퍼라면 누구나 공을 찾느라 애먹은 경험이 있게 마련이다.

장흥순 블루카이트 대표는 "골프장 운영자라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야간 골프장에 설치된 조명을 보여드리면 '아' 하고 차이점을 바로 깨닫는다"고 말했다.

또 야간 야구게임이 활성화한 미국에서 MLB의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에 블루카이트의 야간조명 시스템을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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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심 없는 야간게임 호평..뉴욕 양키스·日골프장 설치
청주 이븐데일CC에 설치된 블루카이트 조명.
"아무리 장타자라도 공이 어디로 날아가 어디에 떨어지는지 다 보입니다. 야간에도 공 잃어버릴 염려가 없어요." 야간 골퍼라면 누구나 공을 찾느라 애먹은 경험이 있게 마련이다. 티샷에선 잘 보이던 공도 멀리 갈수록 희미해지고, 착지점은 웬만해선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조명 밝기도 문제지만 이웃한 조명 간 간섭 현상으로 특정 지역에 음영이 생기거나, 아예 조명이 미치지 못하는 곳도 있어서다.

2014년 설립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기업 블루카이트는 골프장과 야구장 등 스포츠 조명 시장에 특화된 특허기술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장흥순 블루카이트 대표는 "골프장 운영자라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야간 골프장에 설치된 조명을 보여드리면 '아' 하고 차이점을 바로 깨닫는다"고 말했다. 블루카이트는 조명 반사판(Reflector)과 다중셀(Multi-Cell) 분야에 글로벌 특화된 LE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각의 조명이 상호 간섭 없이 정확한 각도로 경기장을 비춰준다. 플레이어는 눈부심 등 눈에 부담 없이 먼 거리까지 환하게 볼 수 있다.

처음부터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먼저 공략한 블루카이트는 일본의 4개 골프장(PGM그룹 구라테, 쓰루마이, 이치하라, ACCORDIA그룹 다이아쓰기)과 태국(판야인드라), 베트남(휘닉스) 등에 각각 1개의 골프장을 이미 시공했다. 또 야간 야구게임이 활성화한 미국에서 MLB의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에 블루카이트의 야간조명 시스템을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 대표는 "국내 골프장도 이제 500개가 넘어서며 경쟁이 심해져 시설이 뒤떨어진 곳은 골퍼들이 외면하고 있다"며 "야간 골프는 고객을 위한 시설투자에 운영자가 얼마나 관심 있는지 단적으로 비교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 야간 골프 시장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전에는 7~8월 여름철 중심이던 야간 경기가 온난화로 더운 날씨가 일찍 찾아오고 길어지면서 5~10월에도 야간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청주 이븐데일CC를 비롯해 경북 예천 한맥CC, 파주 데니스CC 등이 메탈 조명을 블루카이트의 LED 조명으로 전환했다.장 대표는 "조명시설을 18홀까지 설치해 야간 3부 영업을 하게 되면 경영 측면에서도 매출이 늘어 설치비 투자는 1년 내에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에 설치된 각각의 LED 조명은 비슷해 보여도 쓰임이 세분화돼 있다. 우선 주 모델인 SUFA-M 제품은 페어웨이와 그린에 설치해 밝고 어두움의 차이 없이 고른 빛을 제공한다. SUFA-H는 티잉 그라운드용으로 야간에도 공의 궤적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제품이다. MAHA 제품은 빛 취약 지역인 조명타워 바로 아래와 카트도로에 광범위하고 균일하게 밝혀주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 언듈레이션(Undulation)이 심한 코스에 최적화한 제품도 있다.

장 대표의 다음 목표는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다.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설상 3개 종목과 스피드스케이팅장, 컬링장 등 빙상 2개 종목을 글로벌 조명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블루카이트 LED 조명을 설치했다. 장 대표는 "평창올림픽은 글로벌 업체가 아닌 'Made in Korea 조명'을 설치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제 골프도 시원한 환경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조명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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