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공기업 취업 가이드] 예금보험공사, NCS 적용 30분 제작·20분 발표 'PT면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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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예금보험공사가 올 하반기 설립 이후 최대 인력을 공개 채용한다. 정규직 신입직원 32명 내외를 뽑는다. 정부의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 확대 기조에 부응하는 동시에 공공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입사 자원자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차별 없는 채용이다. 기존에 서류전형에서 1차 면접까지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배제했다. 입사지원서 개선(나이, 성별, 최종학교명 입력 삭제 등) 및 2차 임원면접을 포함해 모든 채용단계에서는 인적사항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해 실력 중심의 평가로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
채용분야는 금융일반, 회수조사, IT, 해외인재로 나눠지며 학력과 연령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 필기전형 → 1차 면접(실무진) → 2차 면접(임원)→ 신체검사·신원조회 5단계로 진행한다.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예보는 15년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채용을 도입, 교육사항, 자격사항, 경력사항, 경력 및 경험 기술서, 자기소개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력서에 총학점 기재란이 없앴으며 직무관련 과목학점을 적도록 했다. 학점이 좋은 과목위주로 많이 쓸수록 좋다. 공통우대사항으로는 국가보훈대상자와 장애인, 비수도권 지역인재, 한국사능력 시험 합격자(2급이상)이다.
필기시험의 유형은 5지선다의 객관식유형, 풀이·사례등의 주관식 유형, 논술형, 약술형, 금융관련 시사상식을 묻는 진위형이 있다.
지금까지의 필기 시험 출제 경향을 볼 때 경영학은 재무관리, 회계학(원가·관리회게 제외)을 포함한 경영학 일반에 금융관련 시사상식,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한 관련 지식을 공부하게 도움이 된다. 경제학은 경제원론,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계량경제학에 금융관련 시사상식이 출제된다. 법학은 민법, 상법(해상 제외), 민사소송법에 금융관련 시사상식이 나온다. 전산학은 전산학 일반에 금융관련 시사상식이 출제된다. 마지막 논술형의 배점이 크다.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만큼 가장 중요하다.
특히 예금보험공사에 관한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한번 훑어보고, 채용홈페이지에 필기시험 예시문제가 나와 있으니 미리 확인하면 큰 도움이 된다.
면접은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진 면접으로 구성된다. 1차 면접은 개인별 직무능력을 확인하는 면접으로 PT 토론, 구조화 면접을 보게된다. PT면접은 각자 노트북을 주고 한글이나 파워포인트로 PT를 30분동안 제작해 20분 동안 발표한다. 토론면접은 다같이 협력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이며, 구조화면접은 심층면접으로 다:1 면접이다. 거짓말을 하면 감점이 크다. 2차 면접은 임원진이 인성면접을 실시한다. 무겁고 공격적인 분위기가 있을 수도 있으며 철저히 인성 위주 질문을 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보는 정부의 방침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기여에도 적극 나선다. 우선 예보는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매계약 체결 등 외부 업체 선정에 일자리 창출 실적을 반영해 평가하도록 계약 관련 내부 지침을 개선했다. 매각을 추진 중인 PF사업장의 매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해 매각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건설 등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적극 유도하기로 할 예정이다. 또 부실금융회사 구조조정에서 습득한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산·정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설립한 ‘파산정리아카데미’의 운영을 더욱 내실화해 민간의 취업 역량 강화에도 더욱 힘쓸 계획이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사내 업무 포탈에 ‘일자리 신문고’를 설치해 일자리 창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상시적으로 개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곽범국 사장은 예보의 인재상에 대해 “주어진 업무를 투명하고 열린 소통의 자세로 임하고 공익을 위한 열정과 따뜻한 인성을 갖춘 시장이 신뢰하는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면 누구든 차별 없이 예보가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예금 보험료를 받아 금융회사의 경영이 부실해지거나 혹은 파산해 고객들의 예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되었을 때 예금을 대신 지급하는 기금관리형 공공기관이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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