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공급과잉 논란에도 거래량은 계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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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2 부동산대책으로 오피스텔 시장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대책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충격은 크지 않았다.
1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거래량은 관련 첫 통계가 발표된 올해 1월 1만625건을 시작으로 6월 1만4934건, 7월 1만7908건에 이어 8월에는 1만9671건으로 꾸준히 최대 거래량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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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2 부동산대책으로 오피스텔 시장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대책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충격은 크지 않았다.
오피스텔은 비교적 소자본으로 부동산 투자에 입문할 수 있는데다가 청약통장 상관없이 아파트에 비해 청약장벽이 낮다. 정기예금 금리(1.45%, 8월 기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임대소득을 기대하는 수요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중 수도권 비중이 매월 70%를 웃돌았다. 8월에는 서울 3208건, 경기 9179건, 인천 2789건으로 총 거래량의 77%가 수도권에서 이뤄졌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5.28%) 0.09%포인트 하락한 5.19%를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20㎡이하 초소형의 경우, 5.64%의 수익률을 나타내 전국 오피스텔 평균치인 5.19%를 크게 상회했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하락하는 임대수익률 속에서 소형 오피스텔의 수익률 강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연관있다"며 "특히, 소형 오피스텔은 중대형 오피스텔이 비해 저렴한 매매가에 비해 임대료는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수익률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과잉이라는 경고가 꾸준히 나오지만 신규물량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3분기에는 총 2만137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됐다. 아파트 분양 시장이 호황을 맞는 틈을 타 오피스텔 시장에도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1242실), 힐스테이트송도더테라스(2874실) 등 매머드급 단지들이 쏟아졌다.
3분기 분양시장은 8.2대책 이후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지역별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서초센트럴IPARK(480실)은 최고 22.8:1의 경쟁률로 분양이 마무리된 반면, 경기 하남시에서 분양한 미사역마이움푸르지오시티(1090실)는 아직도 분양 중이다.
4분기 분양예정 물량은 1만2637실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37.24% 축소된 물량이지만 서울 금천구 가산센트럴푸르지오시티(1454실), 부산 강서구 명지3·5차대방디엠시티(2886실) 등 대규모 단지와 서울 영등포구 롯데캐슬뉴스테이(238실) 등이 공급 예정이다.
전매제한 및 거주자 우선분양 확대가 핵심인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9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8.2대책 후속조치가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는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제한 및 거주자 우선분양(20%) 규정이 수도권 지역의 투기과열지구에 한정됐다. 향후 규제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돼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성남, 하남, 고양, 광명, 남양주, 동탄2)과 부산 7개구(해운대, 연제, 동래, 수영, 남, 기장, 부산진), 대구 수성구, 세종시에 추가로 적용된다.
선 연구원은 "규제 시행 전까지 추가 확대 지역에서 눈치보기 전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일정 규모 이상 오피스텔 분양 시 인터넷 청약 접수가 의무화되면 분양 열기를 가중시키기 위한 '줄세우기'가 사라져 청약자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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