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철의 이 車를 말한다]맥스크루즈 시승기, 대형 SUV 경쟁력 갖춰..3.3 디젤 나와줘야
대형 패밀리 SUV 카테고리에서 남다른 가성비 우위를 지녀온 현대자동차의 7인승 SUV ‘맥스크루즈’는 분명 ‘공간 활용성 달란트’가 우월한 거함급 SUV 모델이다. 특히 3열까지 성인 6명이 앉기에 적당히 배열한 시트의 실용성과 주행 정숙성 등은 동급 경쟁 모델 ‘모하비’와 포드의 익스플로러를 압도한다. 가격 역시 4050대가 근접하기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3265만~4420만원으로 ‘수요 파이’는 적지만 상품성 면에서 차별화를 지닌 SUV다.
하지만 이러한 셀링 포인트가 있음에도 맥스크루즈는 6인승 이상 대형 SUV 카테고리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지 못하는 등 경쟁 플레이어들 대비 연간 판매량은 늘 부진하다. 실제 기아차 모하비는 지난 9월까지 올 누적 판매가 1만2000대를 넘어섰지만 같은 기간 맥스크루즈는 고작 5841대에 머물렀다.
왜 그럴까. 원인은 여럿이겠지만 무엇보다도 대형 SUV를 찾는 수요에 부합하는 디젤 엔진 출력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게 시급히 개선해야 할 요소다. 시승 내내 이러한 부분은 오르막 길에서 엔진출력 과부하 현상으로 이어졌다.
시승차는 싱글 터보에 2199㏄ 디젤 배기량을 갖춘 모델로 공차중량은 2t에 가까운 1920㎏, 연비는 자동 8단과의 조화로 공인 11.3~12.5 ㎞/ℓ다. 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 최고 등급인 ‘우수(Good)’ 등급을 받은 차체를 지닌, 차체 강성 면에서 후한 점수를 얻은 차량이다.
■ 탄탄한 외형…넉넉한 3열식 공간 활용성 높아, 주행성능은?
이러한 맥스크루즈를 몰고 경기도 양평 일대에서 서울 서북부 도심으로 들어오는 양방향 100㎞ 구간을 에코(연료효율 주행 모드)와 스포츠 모드로 번갈아 달려본 결과 승차감은 배기량이 한층 높은 기아차 ‘모바히’를 압도했다.
묵직하고 안정적인 코너 돌파력 역시 최고출력 202마력 달리기 성능 안에서 기량을 발휘해 주었는데 2~3열을 접어 적재물을 올린 채 국도 회전 구간을 시속 60~70㎞로 통과해도 대형 SUV들의 고질병인 측면 롤링은 잘 제어되는 알찬 균형감을 선사했다. 온로드 주행 안정성에 주안점을 둔 대형 패밀리 SUV 특유의 강점을 잘 살펴 반영한 부분이다.
반면 국도에 올라 오르막 길을 가속도 없이 밀어붙일 때에는 엔진 배기량이 낮다 보니 출력 보상을 위해 엔진은 순간 회전수를 올려야만 하는 답답한 패턴을 보였다. 이 부분은 공차중량 대비 출력이 낮은 심장을 지닌 탓이다. 최종 연비는 국도와 도심 주행 비중을 4:6으로 정속 주행 결과, 공인 연비보다 낮은 10.2㎞/ℓ를 기록했다.
맥스크루즈 가격은 2.2 디젤이 3440만~4420만원, 3.3 가솔린은 3265만~4245만원이다. 3.3. 디젤은 맥스크루즈 라인업에 포함돼 있지 않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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