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펜션서 연탄불 피워놓고 남성 3명 숨 져
박용근 기자 2017. 10. 16. 10:41
[경향신문] 전북 부안군의 한 펜션에서 남성 3명이 연탄불을 피워 놓고 모두 숨졌다.
16일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9분쯤 부안군 변산면 한 펜션에서 ㄱ씨(55)와 ㄴ씨(24) 등 남성 3명이 연탄불을 피운 채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이 숨진 펜션 창문 등은 청 테이프로 밀폐된 채 연탄가스 냄새가 가득했고 방 한 가운데에 설치된 화덕 위에 타다 만 연탄과 유서가 발견됐다.
거실에는 이들이 벗어둔 옷가지와 신분증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유서에는 ‘채무 때문에 살기 힘들다’ ‘사업이 부진해 괴롭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트위터를 통해 교류한 뒤 펜션에 투숙해 연탄불을 피워놓고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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