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가 날아가요"..유명산·축제장 '북적'
[앵커]
황금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축제장과 유명산에는 남은 연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가족, 연인과 함께 축제장과 관광지를 찾은 시민들은 명절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레일바이크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코스모스 꽃길을 달립니다.
가족들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꽃을 배경으로 가을날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한쪽에서는 온종일 흥겨운 풍물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노부부는 축제장에서 40여 년 만에 다시 혼례를 올리며 금슬을 확인합니다.
<문서영ㆍ문형일ㆍ문지후 / 광주시 동구 서남동> "추석 연휴가 길어서 명절 잘 지내고 이제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아이들하고 부모님하고 와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공기도 좋고 볼거리도 많고…"
무등산 국립공원에는 온종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계곡 물과 산새 소리를 들으니 명절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만 같습니다.
<김성희ㆍ나강석 / 광주시 동구 운림동> "애들이 와서 저도 하루 종일, 세끼 밥 챙겨 먹이느라 조금 힘들기는 했는데 오늘 새인봉으로 해서 내려왔는데 날씨도 좋고 명절 스트레스 확 날리고 왔습니다."
도심에서는 문화 난장이 펼쳐졌습니다.
인디밴드의 힘찬 사운드가 발길을 붙잡고 거리 인형극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합니다.
친구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소중한 추억도 만듭니다.
<이아람ㆍ장서영 / 광주시 남구 노대동> "친구 하고 좋은 추억 남기려고 왔어요. 추석(연휴)이 곧 끝나니까 학교 가기 전에 놀고 가려고…"
막바지로 접어든 연휴의 아쉬움을 가을 정취로 달랜 하루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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