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나들이 어디갈까.. '#인생샷' 남길 만한 전국 나들이 8선
가을이 오면 우리의 마음은 도둑맞는다. 살랑거리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그렇고 산의 단풍이며 높고 파란 하늘에 눈이 호강하는 시기이다.
'인생샷'이란 자신의 인생에서 남길만한 사진을 의미한다. 젊은층 사이에선 단지 이 인생샷만을 남기기 위해 나들이를 떠나기도 한다. 여행에서 남는 게 사진이라면 이왕이면 잘 찍는 게 좋은 거 아닌가. 그 어느 때보다 긴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어디를 가야 할 지 고민하는 사람을 위해 최근 많은 사람들이 추천할 만한 전국 인생샷 나들이 장소 8선을 꼽아봤다.
/사진=경기관광공사 |
나리공원은 2만여㎡에 달하는 면적 곳곳에 천일홍, 댑싸리, 코스모스, 가우라, 목화 등의 다양한 꽃들이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인샹샷을 건질 수 있는 최고의 인기장소는 댑싸리. 붉고 푸른 나무들이 주는 색감이 시선을 압도한다.
▲ 내비게이션 주소=경기도 양주시 광사로 131-66(나리공원)
/사진=인스타그램 'jeo***' |
이곳은 사진 동호회 사이트에서 꾸준히 올라오는 인기 있는 출사지다. 이름처럼 실제 섬이 있는 건 아니나 충주호를 건설하면서 생긴 하천 침식 지형이 악어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그리 불리어 왔다. 아직 충주시에서 정식 탐방로와 안내문을 설치하지 않아 탐방로가 잘 갖춰져 있지 않은 만큼 산길 구간 20~30분은 급경사가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만 이 구간을 지나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맞이할 수 있다.
▲ 내비게이션=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신당리 533
/사진=경기관광공사 |
이곳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잡풀이 무성했던 유휴지였다. 그런 땅을 연천군 자원봉사자 수십 명이 정성을 들인 결과 연천군의 대표 관광지로 탈바꿈됐다. 인근 한탄강관광지에는 전곡 선사박물관, 캐라반 야영장, 어린이교통랜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추석 연휴인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는 '가을에 찾아온 눈꽃송이’축제를 인삼축제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 내비게이션=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선사로 76 (한탄강역사문화촌 부지)
/사진= 영광 불갑산상사화축제 추진위원회 |
걸그룹 '레드벨벳'의 노래 '빨간 맛'을 흥얼거리게 되는 곳, 영광 불갑산 상사화 군락지다.
굴비만 유명한 줄 알았던 전남 영광에 최근 젊은이들의 단골 데이트 코스로 떠오르면서 인스트그램을 도배하고 있다. 햇빛과 나무의 그림자 그리고 새빨간 군락이 시선을 압도한다. 다만 10월 초에 이르면 꽃이 슬슬 지기 시작하니 서둘러야 한다.
▲ 내비게이션=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불갑사관광지)
/사진=한국관광공사 |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배우 하정우가 김태리에 은밀한 대화를 나눈 촬영지, 파주 벽초지 수목원의 장수주목터널이다. '비밀'을 속삭일 것만 같은 나뭇가지들이 길게 뻗어 이뤄진 터널이 신비하고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벽초지 수목원은 약 12만㎡의 면적에 141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어 장수주목터널 외에도 볼 거리가 풍성하다.
▲ 내비게이션=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벽초지문화수목원)
/사진=대전시청 |
메타세쿼이아가 초록색에서 갈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시기, 가을이 주는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장태산자연휴양림을 방문해보길 권한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는 스카이웨이. 아슬아슬하면서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 내비게이션=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 (장태산휴양림)
/사진=서천군청 |
생김새가 비슷해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억새와 갈대. 같은 볏과의 1년생 풀이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이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쉽게 억새는 산이나 비탈에, 갈대는 물가에 무리를 이뤄 산다는 점이다. 가을 하늘의 파란색과 갈색의 이분법적인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비록 휴대폰 카메라일지라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 내비게이션=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125-1(신성리 갈대밭), 울산광역시 북구 명촌동(태화강억새군락지)
/사진=페이스북 뮤지엄산 |
골프장, 스키장, 콘도미니엄, 수영장 등 레저시설을 고루 갖춘 원주 오크밸리의 골프빌리지 안쪽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뮤지엄 산이 나타난다. 뮤지엄 산은 단순히 건축미만 뛰어난 게 아니라 정원도 아름다운 미술관이다. 오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자작나무 오솔길은 덤이다.
▲ 내비게이션=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뮤지엄 산)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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