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STL,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오승환 또 휴식

2017. 9. 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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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패,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오승환은 4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연장 10회초에 구원 등판한 맷 보우먼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4경기 연속으로 등판하지 않았다.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랜스 림이 1회초 2사 상황서 이안 햅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에는 컵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3~4회초를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하고, 5회초 2사 1, 2루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등 추가실점만큼은 범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타선이 컵스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어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3회말 2사 만루서 마르티네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제드 저코가 도루에 실패,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들어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선두타자 토미 팜의 중전안타에 도루, 폭투를 더해 만든 무사 3루 찬스. 세인트루이스는 덱스터 파울러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팜은 홈을 밟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에도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6회초부터 투입된 라이언 쉐리프-브렛 시슬-후안 니카시오 등 불펜진이 컵스를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지만, 타선이 좀처럼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팜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파울러-마르티네스-데종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승기를 넘겨줬다. 1-1로 연장전을 맞이한 세인트루이스는 11회초 보우먼이 1사 이후 카일 슈와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투수 실책까지 겹쳐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빅터 카라티니를 2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타일러 데이비스에게는 1타점 2루타를 내줘 다시 주도권을 넘겨줬다.

반격은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2로 맞이한 11회말 파울러(삼진)-마르티네스(중견수 플라이)-데종(중견수 플라이) 등 중심타선이 맥없이 물러나 홈에서 포스트시즌 탈락의 쓴맛을 보며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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