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 없이 배관 이어주는 국내 스테인리스강관 이음쇠 1위 다성테크, 대구경 이음쇠 공략
최근 다성테크는 67억원을 투자해 강화된 건축물 내진설계에 적합한 '그루브조인트'(GP-JOINT)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제2공장을 증설했다. 그루브조인트는 용접이 필요 없는 대신 나사만 조이면 간단하게 상수도, 소방배관, 급유, 공조 등 다양한 배관에 적용 가능한 이음쇠다. 고무링이 내장돼 있어 신축성이 좋고, 팽창, 휘어짐, 굽힘 등에도 강해 내진설계 기준이 강화되면서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 다성테크는 그간 무용접 압착방식의 이음쇠인 'SP-JOINT' 단일 품목으로 지난해 연매출 440억원의 대부분을 올렸지만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그루브조인트 사업에 진출했다. 다성테크는 올해 그루브조인트 사업 진출을 계기로 5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최근 경기 이천시 본사에서 만난 이명용 다성테크 대표는 "기존 주력 제품인 SP조인트는 100㎜ 미만의 배관에만 시공 가능해서 대구경 배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그루브조인트 개발에 성공해 양산에 들어갔다"며 "그루브조인트 분야는 후발주자지만 시공방식의 혁신으로 작업자 필요 인력 수를 줄여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SP-JOINT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전제조건은 전용 압착공구다. 다성테크는 업계 최초로 원형 압착 공법에 사용되는 공구를 회전식 프레스건 장비에 적용시켜 상용화한 제품이다. 이 대표는 "스테인리스 강관이나 무용접 압착 방식의 공법은 15년 전에도 이미 존재하던 기술이지만 시공 인력이 3~4명이 필요해 저렴한 동관 용접 방식이 많이 쓰이곤 했다"며 "전용 압착공구로 시공인력의 절반으로 줄이고 4가지 다른 규격의 배관 연결 작업도 전용 압착공구 하나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다성테크는 소방배관 시장 공략 확대와 신제품 판로 개척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기존 소화배관으로 동관을 쓰던 곳이 점차 스테인리스 배관으로 교체하는 고객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창립 15주년을 맞는 오는 2021년까지 매출 1000억원 이상 달성한 글로벌 기업,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 등 새로운 시장 개척과 임직원, 고객사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천 = 안갑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박삼구회장 "그룹 잘되면.." 금호타이어 인수 재도전 시사
- 유명 패스트푸드점 위생관리 부실..벌레·철수세미 나와
- 지난달 신설법인 3.1% 증가 8459개
- LG하우시스, 베트남 지사 설립..동남아 건자재 시장 공략
- KCC, 국내 첫 석유·화학플랜트 내화도료 개발..글로벌 시장 공략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영업이익률 40% 넘는 저가 커피 [편집장 레터]
- 하니, ‘10살 연상’ ♥양재웅과 결혼 발표 “함께하고 싶은 사람 만나”...EXID 첫 유부녀 탄생 - M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