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TV]'수요미식회', 제주 갈치 요리 맛집 열전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17. 9. 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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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27일 갈치 맛집이 소개됐다.

<수요미식회>에는 신동엽 전현무의 진행으로 가수 케이윌 청하,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제주 갈치 맛집 탐방에 나선 후일담이 이어졌다.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갈치회 맛집, ‘1인 1국’을 부르는 갈칫국 맛집 등이 등장했다.

이날 출연진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제철을 맞은 갈치를 맛보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먼저 소개된 맛집은 수십년 전부터 제주 대표 갈치 맛집으로 소문난 노포였다. 갈치 공판장 근처에 위치한 이 집 대표 메뉴는 갈치회였다. 부패가 빨라 산지가 아니면 맛 볼 수 없다는 갈치회는 고소한 맛으로 출연자들을 사로잡았다. 케이윌은 칼치회 한 점을 먹자마자 소주를 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동엽은 “애주가라면 먼저 술을 시킨 후 갈치를 먹고 또 마셔야 한다”며 핀잔을 줬다. 그러자 케이윌은 “아직 모자르다”고 응수했다.

tvN수요미식회 캡처

청하는 “갈치회에 초장과 마늘을 함께 찍어 먹으니 맛있더라”며 감상평을 내놨다. 이에 전현무가 발끈했다. 전현무는 “갈치회는 간장이다. 어떻게 초장과 찍어먹을 수 있느냐”며 이의를 제기했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도 “갈치회에 초장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정보를 전해줬다.

두 번째 맛집은 갈칫국으로 아침 7시부터 손님이 몰린다는 가게다.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내 뒤로 들어오신 8명 단체 손님이 갈칫국 8개를 주문하고 갈치조림, 구이 등을 따로 주문하더라. ‘1인 1갈칫국’ 시스템이더라. 믿음이 갔다”고 했다.

김동현은 “처음 갈칫국이 나왔을 때는 은 가루가 국에 떠다니는 줄 알았다. 비릴 줄 알았는데 맛을 보니 그렇게 맑고 칼칼할 수가 없더라”고 했다. 청하는 “해장으로 제격일 것 같았다”고 말했다.

tvN수요미식회 캡처

열무와 어우러진 색다른 갈치조림도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현우는 “부드러운 갈치와 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좋았다”고 기뻐했다. 케이윌도 국물의 맛에 반해 “맛있다”는 말을 연발했다. 갈치조림에 대한 김동현과 전현무의 감탄도 이어졌다. 김동현은 조림의 무와 양념만으로도 밥 한그릇을 다 먹었다고 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높은 가격을 뽑았다. 그러나 이 정도 맛이라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다는 주장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갈치구이의 자태도 탄성을 자아냈다. 흰 속살을 맛본 출연자들은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신동엽이 진행 중 “은갈치와 먹갈치가 같은 건가?”라고 물었고 이현우는 “북어와 황태처럼 같은 갈치다. 다만 잡는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몸의 은분이 남아 있으면 은갈치 은분이 손상돼 있으면 먹갈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황교익은 “제주도는 낚시로 잡아 깨끗하게 비닐이 있어 반짝 반짝하다. 목포나 경남은 그물로 잡는다. 서로 부딪히면서 비닐이 벗겨진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tvN수요미식회 캡처

갈치조림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무에 대해 이현우는 “갈치에 살이 얄팍하면 무부터 먹게 된다. 하루정도 지나서 먹으면 더 진하게 스며들어 밥에 으깨서 먹으면 최고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러자 황교익은 “갈치가 맛있어 질 때 무도 맛있어 진다. 무만 가지고 조려서 먹는 음식도 있지 않나. 갈치에 있는 단맛도 무 안에 스며드니까 훨씬 더 맛있다”라며 맞장구 쳤다. 청하는 “무는 깍두기 이미지가 강해 늘 딱딱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어느 순간 무의 단맛을 알게 됐다”며 “이제는 갈치조림에 들어간 무까지 맛있게 다 먹는다”고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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