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의 영어 정복 비법, 베스트셀러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서 공개

올 상반기 대한민국에서 화제가 된 영어책이 있다. 바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넥서스)이다. 출간된 지 약 2년이 지난 도서가 외국어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최상위권에 등극하는, 책 제목처럼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사진=넥서스 제공

이 책의 저자인 문성현 씨는 영어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영어와 무관해 보이는 직업을 갖고 있는 직장인이다. 그러나 그는 영어 관련 도서를 네 권이나 집필했고 출간한 책들이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평범한 직장인인 그가 어떻게 베스트셀러 영어 학습서의 저자가 되었을까. 문성현 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평범한 직장인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

문성현 씨는 일명 ‘국내파 영어학습 전문가’로 통한다. 취업 후 취미로 시작한 영어 공부가 영어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가 된 것이다.

“영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인에게 활용도 높은 표현들을 정리해서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직장인이라서 그런지 일반인에게는 시험용 영어는 재미도 없고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영어가 필요하다고 늘 생각해 왔거든요.”

문성현 씨는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이 베스트셀러가 된 가장 큰 이유로 저자가 아닌 독자의 마음으로 책을 만들었기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알아두면 좋은 표현’이 아닌 일상회화나 해외 여행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 표현들을 엄선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제가 10년 이상 공부하면서 정리한 표현과 영화나 미국 드라마 등에서 자주 나오는 활용도가 높은 700개 이상의 표현을 선별해서 대화문을 구성했어요. 또한, 팟캐스트를 통하여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저자의 무료 해설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 돈 안 들이고 영어 잘하는 노하우

문성현 씨는 그동안 유튜브,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미국 드라마, CNN 뉴스 등을 강의하며 ‘돈 들이지 않고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문성현 씨는 무엇이든 자신이 직접 연습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원어민 회화는 자신이 연습한 영어 문장을 실습하는 곳이며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우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스로 연습하는 노력 없이 학원만 다닌다면 실력은 늘 제자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서 연습하는 시간을 늘려야 영어를 잘할 수 있습니다.”

◆ 직장인을 위한 영어 공부 방법

대부분의 직장인은 영어 공부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직장 생활 중에도 영어 공부를 꾸준히 실천한 문성현 씨는 직장인을 위한 영어 공부법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조금씩 목표를 실천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영어 공부를 꾸준하게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영어를 잘하고 싶다’와 같은 막연한 기대보다는 ‘더 나은 실력을 위해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와 같은 고민을 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100일의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작은 실천을 해 나가다 보면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해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와 친해지기 좋은 습관부터 만들어야 하겠죠. 당장 오늘부터 ‘100일간 영어 습관 만들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