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 Money] 8·2 부동산대책 경매시장 강타

파이낸셜뉴스 2017. 9. 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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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8.2 부동산대책' 발표와 휴가철 경매시장 비수기가 겹치면서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토지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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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낙찰률 40.6% 최저치 낙찰가율도 73.9%로 급락

8월 낙찰률 40.6% 최저치 낙찰가율도 73.9%로 급락

정부의 '8.2 부동산대책' 발표와 휴가철 경매시장 비수기가 겹치면서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토지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17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에서 8226건의 법원경매가 진행됐고 이 중 3336건이 낙찰됐다.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486건 줄어 지난 2.3.4.6월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8.2 대책의 여파로 낙찰률이 전월대비 2.3%포인트 감소한 40.6%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치에 그쳤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3% 하락한 73.9%를 기록했다.

이번 부동산 대책 발표로 집중 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 지역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국 평균 낙찰가율도 감소세를 보였다고 지지옥션측은 분석했다.

지난 달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6.4% 포인트 하락한 90.3%다. 조정지역인 부산의 낙찰가율도 전월대비 4.7%포인트 감소한 92.4%에 머물렀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6.0% 포인트 이상 빠진 경우는 지난2008년 7~8월 세계금융위기와 2003년 11월 노무현 정부의 10.2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처음"이라면서 "주거시설의 하락은 토지 낙찰가율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 7월 8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토지 경매도 5%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업무상업시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감정가 물건들이 고가 낙찰돼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지난 200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90% 이상 낙찰가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8.2대책과 9.5 후속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규제 대책 발표로 평균 응찰자수도 크게 감소했다는게 지지옥션이 분석이다.

지난 달 전국 평균 응찰자수는 3.9명으로 전월대비 0.3명 줄었다. 지난 1월(3.9명)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이다.

지난 8월 법원경매에 나온 부동산 물건 중 최고가 낙찰 물건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파고다 호텔 건물이다. 낙찰가는 감정가의 83%인 437억7742만원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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