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후보지 인천 연수·부평구 집값 상승률 1위..무슨일이?

김희준 기자 2017. 9.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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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 연수구와 부평구가 집중 관리 모니터링 지역 중 이번주 주택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중 모니터링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지정 수준은 아니지만 8·2 대책 후에도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거나 대책 이전부터 상승해 앞으로 시장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부산 전역과 8곳의 후보지 중 지난주 대비 이번주(4일 기준) 주택가격 상승률이 0.3%대를 기록한 지역은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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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집값 상승률 투기과열지구 후보지 중 1,2위 기록
연수구, 송도 풍선효과 영향..부평구 전세수요 증가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인천 인천 연수구와 부평구가 집중 관리 모니터링 지역 중 이번주 주택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투기과열지구 선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8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2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Δ인천 연수·부평구 Δ안양 만안·동안구 Δ성남 수정·중원구 Δ고양 일산 동·서구 Δ부산 전역을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선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중 모니터링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지정 수준은 아니지만 8·2 대책 후에도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거나 대책 이전부터 상승해 앞으로 시장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투기과열지구 후보지를 공개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선정된 후보지 대부분이 투기과열지구의 정량(기본)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국토부는 지난 5일 성남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의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근거로 8·2대책 이후에도 3주 이상 0.3%대 오름폭을 기록한 주간 주택가격 상승률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후보지의 투기과열지구 지정 여부도 주택가격 상승률을 반영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부산 전역과 8곳의 후보지 중 지난주 대비 이번주(4일 기준) 주택가격 상승률이 0.3%대를 기록한 지역은 전무했다.

후보지 중에선 인천 연수구가 0.1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 부평구가 0.10% 올라 두번째로 높았다. 연수구의 경우 송도국제도시 집값 상승의 영향이 컸다. 연수구의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아파트의 경우 1977가구에 1만4993명이 몰려 경쟁률 7.3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연수구의 8월 주택가격은 0.51% 상승했다. 부평구의 경우 서울의 전세 수요 이전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로 8월 주택가격이 0.45% 올랐다. 그만큼 투기과열지구 선정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성남 수정구와 안양 동안구는 각각 0.08% 올라 그 뒤를 이었다. 고양 일산동구와 일산서구, 해운대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일산서구는 4주 만에 하락세를 벗어났다. 부산에선 강서구(0.07%)가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된 해운대구는 보합세를, 연제구는 3주째 하락세(-0.02%)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4일 기준 통계가 해당지역엔 8·2대책 후속조치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의미한 상승세를 살펴보기 위해선 주택가격의 장기적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선정된 후보지에 대해 주택 매매가격과 분양권 등의 거래동향, 청약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주택시장이 과열됐거나 과열된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면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의 조치를 즉각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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