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풍선효과 누리던 분당-대구 주택시장 긴장감 역력
8·2 후속조치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근들어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점'을 찍고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매매가 활발히 이뤄졌지만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이같은 '훈풍'이 사그라들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미 지난 8·2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등 아파트값이 최근 하락세를 보인만큼, 당분간 아파트값 추이는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해당지역 주택 계약자들은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투기과열지구의 대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서둘러 서류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분당 삼평동에 위치한 A중개업소 관계자는 "7월말에 엄청 매매가 고점에 됐는데 8월 초중순 까지는 눈치보는 상황이 되더니 20일께 다시 오르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투기과열지구가 된 것 같다"라면서 "기존에 대출을 30% 이상 받아야 하는 분들이 오늘 안에 대출 서류 작성해서 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B업소 관계자는 "안그래도 주춤했는데 미치겠다"라면서 "8·2대책 나오고 나서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시장이 암울해졌다"라고 토로했다.
대구 수성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령 아파트가 6억이라고 하면 대출이 2억4000만~2억5000만원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매매할때 부담이 커지게 됐다. 매매보다는 그나마 전세문의가 더 많아질 것 같다"면서 "규제 직후 지금보다는 집값이 아무래도 좀 떨어지지 않겠냐.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범어동에서 가장 신규아파트인 e편한세상 범어는 5억원선에서 시작해 지금 6억원 초반대까지 거래되고 있는 상황인데 5억원 중대로까지도 가격이 조정될 수 있지 않겠냐"면서 "원래도 전세물건이 더 많았는데 이번 대책으로 전세 찾는분들만 더 많아질 거 같다. 규제 효과가 어떨지는 당분간 좀 봐야 알거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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