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 새출발..법무법인 서평 개소식 성황

이유지 기자 2017. 8. 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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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지휘하다 혼외자 파문으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퇴임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58·사법연수원 14기)이 법무법인 서평에서 변호사로 새출발을 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채 전 총장의 '호위무사'로 불렸던 김윤상 변호사(48·24기)와 혼외자 파문 당시 채 전 총장의 감찰에 반발한 박은재 변호사(50·24기) 문홍성 법무부 대변인(49·26기) 등 법조계 인사는 물론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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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중한 책임감..약자가 기댈 언덕 되겠다"
30일 원세훈 선고 공판 관련해선 "사필귀정"
채동욱 전 검찰총장.2017.8.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지 기자 =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지휘하다 혼외자 파문으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퇴임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58·사법연수원 14기)이 법무법인 서평에서 변호사로 새출발을 한다. 공직에서 물러난지 4년 만이다.

법무법인 서평은 29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구 일양빌딩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채 전 총장의 '호위무사'로 불렸던 김윤상 변호사(48·24기)와 혼외자 파문 당시 채 전 총장의 감찰에 반발한 박은재 변호사(50·24기) 문홍성 법무부 대변인(49·26기) 등 법조계 인사는 물론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임수빈 변호사(56·19기)가 사회를 맡은 이날 개소식에서 채 전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39대 검찰총장을 마치고 오는 9월13일이면 벌써 4년인데 그동안 찢어지는 가슴 아픔과 많은 괴로움을, 가족과 세상 모든 사람들한테 미안함도 느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채 전 총장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청와대와 갈등을 겪던 중 '혼외자 파문'으로 법무부의 감찰을 받게되자 사표를 냈다.

그는 "평생 검사 생활을 하면서 악을 응징했듯 악의 편은 들지 않고, 죄를 지은 자라 해도 그에 상응하는 적정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하겠다"며 "힘없고 돈 없는 어려운 분들이라 해도 가벼이 생각해 낮춰보는 의식 없이 진심으로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돼 드릴 것"이라 각오를 밝혔다.

채 전 총장은 개소식 전후 기자들과 만나 30일로 예정된 원 전 원장의 선고와 관련해선 '사필귀정(事必歸正)'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검찰 수사 중인 '국정원 댓글부대'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협조하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그리 많지 않고, 이미 충분히 입증이 돼있다"면서 "새로운 사실도 많이 밝혀져 진실 규명이 되고 그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 다시는 이 나라에서 그런 일이 없도록 교훈 삼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채 전 총장의 인사말에 앞서 지난 1995년 당시 서울지검장으로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 전두환·노태우 내란사건을 지휘했던 최환 변호사가 축사를 하기도 했다. 서평에는 당시 특수본에서 채 전 총장과 함께했던 이재순 변호사(59·16기)와, 임수빈 변호사 등이 소속돼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오른쪽 세번째)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열린 법무법인 ‘서평’ 설립 개소식에서 동료 변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7.8.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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