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간부 PD 88명, 보직을 버렸다

장슬기 기자 2017. 8. 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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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기자들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등이 제작중단·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KBS PD 간부들이 보직을 내려놓고 고대영 KBS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KBS PD 간부 88명은 29일 오후 6시부로 보직을 내려놓았다.

PD 간부들은 "이 시간 이후부터 고대영 사장이 내리는 모든 지시를 거부한다"며 "파업현황 보고나 등급을 매기라는 따위의 지시는 꿈도 꾸지 말라"고 선언했다.

다음은 이날 보직을 내려놓은 PD 간부들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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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6시부로 KBS 팀장·부장 88명 보직 내려놔…고대영 사장 향해 “이제 그만 사장직에서 내려오시라”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KBS기자들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등이 제작중단·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KBS PD 간부들이 보직을 내려놓고 고대영 KBS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KBS PD 간부 88명은 29일 오후 6시부로 보직을 내려놓았다. 이는 KBS PD 전체 팀장·부장 중 95% 달하는 인원이다.

PD 간부들은 성명을 내고 “결국 고대영 사장은 파국을 선택했다”며 “공영방송 KBS의 미래 대신 자신의 자리보전을 선택했다”고 비판한 뒤 “PD들이 프로그램을 내려놓고 고난의 길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 하나, 방송적폐 고대영 사장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는 도저히 공영방송으로서 책무를 온전히 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PD 간부들은 총파업을 선택한 후배 PD들을 지지한다고 밝힌 뒤 “중간 간부의 책무란 구성원들이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독려하는 것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그것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PD 간부들은 “이 시간 이후부터 고대영 사장이 내리는 모든 지시를 거부한다”며 “파업현황 보고나 등급을 매기라는 따위의 지시는 꿈도 꾸지 말라”고 선언했다. 이어 “보직자로서 마지막 충고”라며 “이제 그만 사장직에서 내려오시라”고 강조했다.

▲ 25일 저녁에 열린 ‘돌아와요 마봉춘·고봉순(돌마고) 불금파티’에서 언론인들과 시민들이 고대영 KBS 사장, 김장겸 MBC 사장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다음은 이날 보직을 내려놓은 PD 간부들 명단.

방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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