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또 구설수 된 탁현민 행정관, 현재 직업은 공연기획자 ?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17. 8. 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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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성 비하’ 표현을 놓고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권이 존중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2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청와대에 ‘탁 행정관를 사퇴시켜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선 제가 무력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정 장관은 잘 전달해줬고 우린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종석 실장은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으로부터 “국무위원이 무력하다고 어찌 말할 수 있겠느냐. 이런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비서실이 자중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여성가족부 업무는 마땅히 책임 있게 하도록 하는 게 옳고, 전날 지적은 행정관 인사에 대한 문제였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탁현민 행정관이 관계자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지난 21일 정현백 장관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여성 비하 표현으로 논란이 된 탁현민 행정관에 대한 사퇴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약속드린 대로 구두로 사퇴 의견을, 고언을 전달했다”며 “그 이후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좀 무력하다”고 말했다.

탁현민 행정관은 구설수 속에도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국민 보고대회’ 등 주요행사를 기획·연출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각 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이 시민들로부터 받은 질문과 의견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방향에 대해 답했다. 후반부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행사 전반부는 다소 부산스러운 ‘공연’같은 이벤트가 이어졌다.

탁 행정관은 현재 다음이나 네이버 등 검색사이트 등에 공직자가 아닌 공연기획자, 기업인, 교육인 등으로 인물소개가 나온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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